“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따라 생활한다”

    마스크를 쓰고 작업하는 여자

    2020년 3월 12일에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제일회장단은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에 대응하여, 질병 확산의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교회의 모든 모임 및 집회를 중단하고 3월 25일부터 전 세계의 모든 성전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이 발표는 2020년 4월 29일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함)

    이에 몇주 앞선 2월 23일, 이미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은 23일 일요일부터 한국 내의 모든 안식일 모임을 가정 예배로 전환했으며, 서울 성전 운영과 국내에서 봉사 중인 선교사의 모든 실외 활동도 중단시켰다. 제일회장단이 전 세계에 앞서 이러한 조정을 지시한 것은 국내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이었다.

    교회가 아닌 각 개인 및 가정에서 진행되는 안식일 모임이 워낙 이례적인 일이라 잘 진행될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 성도들은 혼란에 빠지는 대신, 개인 및 가정으로서 어떻게 영적인 안식일을 보낼 수 있는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고민하며 최선을 다해 안식일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성도들은 매주 일요일 가정 예배를 통해, 또한 전 세계 사람들과 금식에 동참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구주께로 향하게 하는 것은 교회와 성전이라는 건물이 아니라 우리의 소망과 행위임을 깨달았다. 또한 시시때때로 전달되는 선지자의 권고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선지자의 인도와 회복된 복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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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어린이와 청소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둘째, 이스라엘을 집합한다. 셋째, 모든 사람에게 성역을 행한다. 넷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따라 생활한다.

    ─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이 전하는 선지자의 주요 가르침

    가정이 중심이 되고 교회가 뒷받침하는 복음 생활

    이 상황에서 회원들이 자주 전하는 간증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살아 있는 선지자에게 인도된다’는 것이다. 이런 간증은 제일회장단이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도 계시로 성도들을 인도하고 있다는 점과, 최근 1~2년간 연차 대회와 서신을 통해 제일회장단 및 십이사도 정원회가 발표했던 다음의 새로운 변화들에서 비롯된 것이다.

    1. 2018년 4월 연차 대회에서 제일회장단은 기존 가정 복음 교육과 방문 교육을 중단하고 대신 “성역”을 통해 단순한 물리적 방문을 넘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이들을 돌보고 성역을 베풀도록 요청했다. 2. 2018년 10월 반연차 대회에서 3시간이던 안식일 모임이 2시간으로 변경되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며 “가정이 중심이 되고 교회가 뒷받침하는 계획”이 발표되었다. 3. 이 계획에 따라 전 세계 교회 회원들이 가정에서 복음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을 돕기 위해 2019년과 2020년에 연간 자료로서 ‘와서 나를 따르라—개인 및 가족’이라는 가정 복음 학습을 위한 교육 과정이 주어졌다.

    이러한 변화들은 코로나19 사태를 준비시키고자 하나님께서 주신 준비 과정과 같았다. 가정 예배의 상황에서 이 변화에 따라 온 회원들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했으며, 가정이 중심이 되고 교회가 뒷받침하는 복음 학습을 한층 더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회원들은 스테이크 지방부별 또는 와드 지부별 온라인 생방송 예배 모임에 참여하기도 하고, 사전에 준비된 말씀 기록이나 녹음 파일을 개인 및 가정에 전달하여 가정 예배 모임 시간에 이를 낭독하거나 들으며 모임을 진행하기도 한다. 장소만 다를 뿐, 진행 방식은 여느 성찬식 모임과 다를 바가 없다.

    신권 소유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매주 성찬이 축복되고 전달되며, 그렇지 못한 가정에서도 성찬 찬송을 부르고 그리스도의 속죄를 기억하는 시간을 보낸다. 다양한 방식의 가정 예배를 통해 회원들은 고립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은 혼자가 아니며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계속해서 돌보신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전한다.

    대전1 와드 주은경 자매의 경우, 갓난 아이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여러 연령의 다섯 자녀와 함께 가정 예배를 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는 “하지만 이 일로 교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이런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해 들을 수 있는 축복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우편으로 보낸 공과 자료

    영등포 와드의 초등회 회장단 1보좌인 천선희 자매는 초등회 아이들의 주일학교 공과를 위해 매주 각 가정에 우편으로 공과 유인물을 보내고 있다. 천 자매는 우편으로 공과 유인물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초등회 친구들이 어디에 있든지 항상 동일한 수준의 공과를 받을 수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또한 초등회 회장단이 아이들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자기 이름으로 편지를 받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편을 보내면서 저도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더 생각하게 되고 사랑하게 됩니다.”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이웃들에게 나누는 일도 활발하게 지속되고 있다. 첨단 와드 상호부조회의 이봉덕 자매는 “그동안의 방문 교육의 관습이 남아 있어서 성역은 꼭 방문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바이러스로 인해 새로운 방법들로 성역을 경험할 수 있었고 서로에 대한 더 큰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한다. 교문 와드 상호부조회에서는 오랫동안 교회에 함께하지 못하시는 분들의 현관 앞에 선물과 사랑의 메시지를 두고 오는 형태로 성역을 행하고 있으며, 외부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선교사들을 염려하는 기부의 손길들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의 기술과 창의력은 온라인 노변의 모임까지 만들어 냈다. 4월 19일에는 서울 선교부 내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북 아시아 회장 최윤환 장로 부부와 함께하는 ‘음악 노변의 모임’이 온라인 생방송으로 중계되었다. 최윤환 장로는 “내용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훌륭하게 잘 준비된 이러한 모임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새로운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회원들은 교회로부터 멀어져 있거나 교회를 알아보는 중인 이들도 이 모임에 초대하여 그들과 함께 모임을 즐겼다. 참석자 중 한 명은 “교회에서 느꼈던 상처를 치유하기엔 좀 더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이 모임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여전히 자신을 기억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초대에 고마움을 전하였다.

    초등회 공과

    온라인을 통해 계속되는 선교 사업

    최근 교회 방침에 따라 모든 외국인 선교사들이 자신의 본국으로 귀국함에 따라 국내에는 적은 숫자의 한국인 선교사들만이 남아 봉사를 지속하고 있다. 선교사 동반자 한 팀이 하나의 스테이크 및 지방부 전체를 담당하거나, 한 명의 선교사가 하나 이상의 와드 및 지부를 담당하기도 한다. 또한 교회를 알아보는 이들을 교회로 초대할 수 없을 뿐더러 우정 관계를 형성하기에 한계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도 주님의 사업을 막을 수는 없었다. 선교사들은 주어진 모든 것을 활용하여 온라인 선교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여 면대면 선교 사업에서 전하던 사랑과 우정을 지속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간증을 전하고, 전화 또는 영상 통화로 복음을 전하며, 회원이 함께 선교사 토론에 참여하기도 한다. 온라인 특성상 회원들의 참여가 보다 쉬운 면도 있다.

    대전1 와드의 선교사들은 최근에 분당 와드의 권장혁 형제로부터 그의 사촌 동생인 권정아 자매와 권 자매의 딸을 소개받아 몇 번 만난 뒤 좋은 친구가 되었다. 그러나 곧 코로나19로 인해 교회 모든 모임이 중단됨에 따라, 권 자매를 만나던 외국인 선교사들은 모두 자신의 본국으로 귀환했다. 그들이 선교사와 멀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한국인 선교사들이 영상 통화로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며 토론이 지속되었고, 첫 토론부터 마지막 토론까지 와드의 상호부조회 자매들이 온라인으로 토론에 참여하여 간증을 나누었다. 권 자매 가족은 계속해서 복음에서 오는 좋은 느낌을 인식했고, 침례를 받기로 결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하는 침례식

    침례식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협조하면서 원래 계획보다 대략 2주 정도 연기된 4월 9일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아홉 명이라는 최소 인원으로 진행되었다. 침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참여한 모든 회원들은 따뜻한 주님의 영이 예배당을 가득 채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정양수 감독은 “가정 예배라고 해서 주님의 계획이 중단된 것이 아니며, 여러 기술들을 활용하여 각자가 부름을 수행하고 선교 사업을 어떻게 행할 수 있을지 주님께 계시를 구한다면, 더 좋은 기회들을 갖게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비슷한 시기인 4월 11일에도 신당 와드에서 소규모의 지도자와 선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침례식이 열렸다. 서울 선교부에서 봉사하던 기디 자매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으로 돌아가 귀환한 이후에도 새로 이동 온 한국 선교사들과 함께 영상으로 토론을 진행했으며, 침례식 전후에도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

    지역 사회에 전한 따뜻한 우정의 손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부족해진 물품 중 하나는 단연 마스크였다. 이에 따라 교회와 교회 회원들은 기부를 통해 지역 사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지난 2월부터 대구 및 경북 지역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마스크 수급에 부족함을 겪자 교회는 3월 3일에 대구시 교육청과 대구시 남구청에 1회용 마스크 5만 장을 전달하고, 이어 3월 하순에 2차분으로 2개월 동안 세탁 및 재사용이 가능한 위생 마스크 3만 장을 경북도교육청과 대구시교육청에 추가 전달했다. 특히 교육부에서 마스크 공급 부족 사태로 어린이들에게 일반 천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결정이 된 상황이어서 마스크를 기부받은 양 교육청에서는 큰 만족과 감사의 뜻을 표해 왔다.

    마스크를 전달하는 교회 회원들의 모습

    4월 6일에는 부산 스테이크 회원들이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를 방문하여 마스크 1천 장을 기부했다. 해당 마스크는 부산 지역의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4월 동안 여러 번에 걸쳐 교회 봉사 단체인 헬핑핸즈를 통해 교회와 회원들이 기증한 마스크가 경기도 남양주 시청에 5천 장, 구리 복지회관에 5천 장, 그리고 포천시에 위치한 군부대에 3천 장 넘게 전달되었으며, 남양주시 소재의 요양원에도 마스크와 함께 교문 와드 상호부조회에서 준비한 음식이 배달되었다. 마스크를 지원받은 군부대 관계자는 “자신의 군생활 동안 민간 단체에서 도움을 받은 것은 처음이며, 부족한 마스크 수급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이런 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국방에 힘쓰겠다.”며 감사함을 표하였다.

    마스크를 전달하는 교회 회원들의 모습

    이뿐만 아니라, 4월 동안 국내 확진자 증가세가 줄어드는 반면 일본의 상황이 악화하는 양상을 띄자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은 긴급하게 일본의 성도들을 위해 마스크 전달을 계획했으며, 이에 따라 인도주의 기금과 일부 한국 성도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서 지난 4월 15일에 2만 장의 마스크를 일본 성도들에게 전달했다.

    북 아시아 회장인 최윤환 장로는 “한국 국민들, 특히 우리 성도들이 기도를 통해서, 또한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해서 전 세계를 도와주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고 여러분 한 분 한 분으로부터 큰 위안과 힘을 얻습니다.”라고 전했다.

    2020년 4월 14일자 서한을 통해 제일회장단은 “우리는 회원들이 자신의 지역에서 기회가 있을 때나 지자체의 지침 내에서 개인 사정이 허락할 때에 이러한 프로젝트나 기타 구호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을 권유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회와 회원들은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구호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선지자의 권유에 범 종교인들이 답하다

    지난 4월 연차 대회 토요일 저녁 모임에서 러셀 엠 넬슨 회장은 성금요일(Good Friday, 부활절 직전 금요일)에 함께 금식하자고 다음과 권유했다. “우리와 믿음이 다른 분들을 포함해 모두에게 권유합니다. 4월 10일, 성금요일에 함께 금식하고 기도합시다. 현재의 상황이 통제되고 보살피는 이들이 보호되며 경제가 굳건해지고 일상이 회복되기를 함께 기도합시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을 비롯하여, 13억의 천주교인, 힌두교도, 무슬림, 유대교도 등 20개 이상의 종교의 종교인들이, 서로의 믿음에 상관없이 함께 뜻을 모아 금식과 기도에 참여했다. 이미 3월 말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금식을 했던 한국 성도들도 금식에 다시 한번 더 참여하여, “하늘을 열어 도움을 구[하고자]” 노력했다.

    이번 금식에 참여한 녹번 와드 청남 유성연(고1) 형제는 금식을 통해 잊을 수 없는 간증을 얻었다. “처음으로 하는 금식은 쉽지 않았고 힘들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금식이 끝난 가족들을 보며 유혹이 찾아왔지만 더욱 하나님께 의지하고 금식의 목적을 생각하니 유혹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저는 힘든 시련이 찾아올 때 하나님을 의지하면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바이러스와 같은 예상치 못한 재해 속에서 고통을 겪으며 ‘왜 이런 고난이 일어나게 되는지’에 대해 질문하곤 한다. 성도들은 매일의 충실한 노력을 통해,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계시다는 해답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비록 예배의 장소와 방법, 성역의 장소와 방식에 변화가 있었으나, 회원들은 사랑과 기도, 그리고 연구와 계시를 통해 신앙을 키우고 영원한 우정을 쌓으며 봉사와 충실함에서 오는 기쁨을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회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와 그분의 일은 멈추지 않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