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서치 추억 앱: 추억의 공유, 유대감의 강화

모든 사람은 아무리 평범하더라도 사랑하는 가족과의 특별한 추억은 있다. 이러한 소중한 추억을 영구적으로 보관하고 다음 세대와 공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앱이 있다. 바로 ‘패밀리서치 추억 앱’이다. 대부분 패밀리서치를 통해 가계도를 작성하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추억 앱’은 다소 생소할 것이다. 추억 앱을 활용함으로써 가족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가족 역사 사업에 의미 있게 참여하는 부부가 있다. 서울 서 스테이크 영등포 와드의 최진현 자매, 최민기 형제 부부의 사례를 통해 패밀리서치 추억 앱을 소개한다.

사진, 이야기, 문서, 음성파일로 추억을 영구 보관하다

사실 최진현 자매도 ‘패밀리서치’하면 패밀리트리, 즉 가계도를 작성하는 것만 떠올렸다. 그러던 어느 날 패밀리트리를 거의 완성한 시아버지(부산 스테이크, 연산 와드 최창덕 형제)가 종일 컴퓨터 앞에서 무언가를 하는 것을 보았다. 알고 보니 추억 앱에 가족의 추억 자료를 저장하느라 분주했던 것이다. 원래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 자매는 시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신도 추억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기로 했다.

사용자는 추억 앱에 네 가지 유형의 추억 자료, 즉 사진, 이야기, 문서(pdf 파일), 음성 파일을 게시할 수 있다. 이렇게 각각 네 가지의 유형별로 나누어 자료를 관리하거나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앨범”을 생성하고 각 앨범 성격에 맞게 자료들을 분류하여 관리할 수도 있다. 모든 추억 자료는 제목을 설정할 수 있으며 시간, 장소를 기록할 수 있다. 또한 가계도에 있는 가족이 해당 추억과 관련되어 있다면 태그 하여 추가할 수 있다. 추억 자료를 가족 구성원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이렇듯 추억 앱은 조상과 후손이 함께 추억을 공유하기에 안성맞춤인 ‘가족 SNS’이다. 

앱에 올릴 수 있는 추억 유형 첫 번째는 ‘사진’이다. 최진현 자매는 가족 외식, 성전 방문, 부부가 함께 참여한 봉사활동, 결혼 후 처음 맞는 생일 등 일상의 특별한 순간을 스마트 폰 카메라로 포착하고 그때그때 사진을 올렸다. “컴퓨터를 통해 패밀리서치 사이트에 접속해 관리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대부분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때문에 스마트 폰 앱을 이용하면 더욱 쉽고 빠르게 사진을 업로드 할 수 있어요.”

최 자매는 어린 시절 찍은 사진과 부모님과 조부모님의 오래된 사진을 모아 스캔 작업을 해서 차근차근 올리는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 친정에 가서 옛날 사진들을 모두 가져왔어요. 저 자신의 추억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조상의 추억을 업로드 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연세 드신 가족들이 돌아가시면 자료들이 없어지기 쉽잖아요. 그 전에 추억 앱에 모두 올리려 해요. 그래서 저는 퇴근 후 시간이 나면 항상 추억 앱을 켠답니다.”

최 자매는 어린 시절 사진을 올리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일화를 이렇게 전했다. “최근 제가 아기였을 때 알몸으로 찍은 사진을 업로드 했어요. 그런데, ‘업로드 정책에 위배되며 30일 이내에 삭제될 것’이라고 경고 창이 나왔어요. 경고 창을 클릭하니 자료 검토 정책 지침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어요. 업로드 하는 내용이 조상을 알아가고 사랑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하며 정숙함과 정결이라는 표준에 적합해야 하더라고요.”

앱에 추가 가능한 또 다른 추억 유형은 바로 ‘이야기’이다. 돌잔치, 입학, 졸업, 결혼 등과 같은 이벤트나 그 외 영구적으로 보관하고 싶은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 때 작성할 수 있다. 특히 하나의 이야기에 여러 장의 사진이 있을 때 최대 10장의 사진을 묶어서 올리고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기에 유용하다.

최민기 형제의 직장에서는 정기적으로 꽃꽂이 수업이 진행된다. 최 형제는 여성들이 대부분인 꽃꽂이 수업에 늘 지원해, 한 달에 한 번씩 꽃다발을 만들어와 아내에게 선물한다. 최진현 자매는 “남편이 직접 만들어 선물해주는 꽃”에 대한 이야기를 작성했고 선물 받은 꽃다발 사진들을 함께 게시했다. “저는 남편이 꽃을 선물해 줄 때마다 사진을 남겨두었고 최근에 사진들을 모아 이야기를 생성했어요. 혹시 나중에 남편이 무뚝뚝한 중년 아저씨가 되더라도 이 이야기와 사진을 보면서 행복해질 것 같고 후손들에게는 자상한 남편의 본보기로 전해질 것 같아서 벌써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네요!”

세 번째 추억 유형은 ‘문서’로서 사용자는 일기, 편지, 선교사업 때 가족과 주고받은 이메일, 말씀 등을 pdf 파일 형식으로 올릴 수 있다. 이들 부부는 연초가 되면 신년 계획, 재무 계획을 세우는데 이를 문서화 하여 업로드 할 예정이다.

또한 최민기 형제는 선교사업 때 가족과 주고받았던 이메일을 모두 추억 앱에 올렸다. “저는 선교사업 때 주고받았던 이메일을 모두 추억 앱에 업로드 해두었어요. 선교사업 때의 이메일을 다시 볼 때마다 지금은 느끼기 어려운 선교사 시절의 영의 느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일상생활에 지칠 때 큰 활력이 됩니다.”

추억 앱에 업로드 할 수 있는 추억 유형 마지막은 ‘음성파일’이다. 이들은 결혼 초기 최민기 형제의 아버지로부터 신혼집 축복과 부부 축복을 받았는데 그 기도 내용을 녹음하여 추억 앱에 업로드 했다. 최 자매는 “시아버님께서 저희를 위한 축복 기도를 해주셨는데 힘이 들 때 기도를 다시 들으면 기운을 낼 수 있고 그때 받은 축복을 되새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라고 전했다. 

조상과 후손의 추억 공유로 유대감이 강화되다

 최민기 형제는 추억 앱을 통해 부모님과 조상의 모범과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부모님의 추억 앱에는 두 분이 작성하신 육아 일기가 업로드되어있어요. 그 육아일기를 순식간에 다 읽으면서 저를 양육해주신 부모님의 큰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 부부 역시 자녀가 태어나면 육아 일기를 꼭 기록하자고 다짐했어요. 추억 앱에 있는 조상의 기록을 통해서 그들의 훌륭한 모범을 배우고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후손들 역시 우리 부부의 기록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더 나은 삶을 살아야겠어요.”

 최진현 자매 역시 추억 앱을 활용하면서 조상과의 유대감이 강화되었고 가족역사사업을 더 의미 있게 수행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최 자매는 며칠 전 어릴 적 사진을 업로드 하다가 할머니와 교회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보았다. 추억 앱에 올리기 위해 옛 사진들을 꺼내 보지 않았더라면 알 수 없었던 추억이다. “할머니가 지금은 요양원에 계세요. 할머니 생각에 그 사진을 손에 들고 한참을 울었어요. 울고 있는 저를 보고 남편이 “할머니가 사랑을 많이 주셨네. 시간 내서 주말에 뵈러 가자.”라고 말해주었고 할머니를 뵈러 가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최 자매는 추억 앱을 통해 받은 축복에 관해 이렇게 덧붙였다. “조상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그들이 걸어온 길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조상과 저와의 유대감이 강해지는 것을 느껴요.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느낌은 아주 특별해요. 이렇게 조상과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짐을 느낄 때 조상을 위한 성전 의식과 가족 역사 사업이 더 의미 있게 이루어질 수 있어요. 추억 앱을 통해 ‘영원한 가족’에 대한 간증이 강화되어 정말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