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과 함께하는 온라인 전국 영적 모임

북아시아 지역 회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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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8일 일요일,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과 함께하는 온라인 전국 영적 모임이 열렸다. 지역회장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로하는 한편, 곧 다시 시작될 교회 대면 모임에 앞서 회원들을 준비시키고 영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모임을 마련했다. 본 모임은 교회 사이트에서 제공한 링크 및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수백여 명의 성도들이 약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모임에 함께했다.

모임에 앞서,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은 서한을 통해 전국의 성도들과 구도자들을 모임에 초대했다.

“성찬식을 시작으로 점차 모든 모임을 재개할 시기가 가까워져 옴에 따라, 잠시 시간을 내어 여러분 모두를 향한 우리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을 직접 만나 이 예기치 못한 시기에 어떻게 봉사하고 신앙을 행사하셨는지 듣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계속해서 여러분의 신앙을 강화하라는 권고를 드립니다. 이에 도움이 되고자, 우리는 원격으로 모임을 열어 우리 각자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여러분께 간증드리고 싶습니다.”

지역 칠십인 구승훈 장로가 사회자로서 모임을 진행했으며 7월 1일 자로 새로 부름받은 데이비드 지 킬팩 부산 선교부 회장 부부, 엘 토드 버지 장로 부부, 다카시 와다 장로 부부 및 최윤환 장로와 구본경 자매가 말씀했다. 이들은 각각 미국, 일본, 한국의 자택에서 말씀을 전했으며 킬팩 회장 부부와 버지 장로 부부는 한국 성도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 시각으로 이른 새벽부터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회장단의 말씀에 앞서 킬팩 회장 부부가 간단한 간증을 전했으며 특히 킬팩 자매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간증을 나눠 특별한 감동을 더했다.

한편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의 개편을 앞두고 회장단은 각각 말씀 전에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표했다. 새로운 북 아시아 지역 회장으로 봉사하게 된 다카시 와다 장로는 “최 장로님의 보좌로 2년간 일했고, 그 전 10년 동안에도 긴밀하게 함께 일했습니다. 최 장로님은 저에게 사랑하는 덩치 큰 형님, 구본경 자매님은 누님과 같은 분입니다. 그들의 헌신적인 모범과 사랑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8월 1일부터 필리핀 지역에서 봉사하게 된 최윤환 장로 역시 “오늘 이 모임은 우리의 송별을 위해 마련된 자리는 아닙니다. 지역 회장단이 함께 의논한 끝에 성도들을 위로하고 함께 힘을 합치자는 의도로 모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자리를 빌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의 일을 행하고 주님의 길을 따를 수 있었음에 감사를 표합니다. 함께 즐겁게 배우고 서로를 위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시냇물의 아름다운 소리와 같이'

전국 영적 모임 스크린샷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 2보좌인 엘 토드 버지 장로 부부가 첫 번째 연사로서 말씀했다. 버지 자매는 최근 깊은 강물과 얕은 시냇물을 관찰하며 얻은 깨달음을 나누었다. 그는 흐르는 시냇물이 돌과 같은 장애물을 만나 옆으로 돌아가거나 넘어가면서 내는 소리를 유심히 들었다고 한다.

“우리는 삶이 깊은 강물처럼 고요하게 흐르기를 바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시냇물처럼 돌과 장애물을 넘고 지나가야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깊은 강물이나 얕은 시냇물 모두 자연의 풍경이며 시냇물이 장애물을 만나 내는 소리는 자연의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흐르는 시냇물 속의 돌과 장애물로 인해 아름다운 소리가 나듯이, 우리가 마주하는 장애물과 어려움도 우리가 진정한 기쁨을 느끼도록 도와주며 삶을 더욱 아름답게 해 줍니다. 코로나19는 두려움과 미래의 불확실함으로 우리를 불안하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장애물에 막혀 나아가지 못하기를 선택할 수도 있고, 지혜롭게 넘어가고 지나가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장애물을 지혜롭게 지나가고 건너가는 것을 배운다면 큰 평안과 기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버지 자매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필멸의 삶 동안 보여 주신 모범을 언급하며 시련 속에서 강해질 것을 권고했다. “구주께서는 이생을 사는 동안 수많은 바위와 장애물을 마주하셨지만, 그분의 앞길에 놓여 있는 모든 어려움을 견디고 극복하셨습니다. 필멸의 삶의 고통을 다 겪고 영원한 삶을 향해 나아가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가는 길에서 끝까지 견디고 계속해서 발전한다면 우리의 여정은 시냇물 소리처럼 아름다울 것입니다.”

버지 장로 역시 버지 자매의 말씀과 같은 맥락으로 오늘날과 같은 불안과 어려움이 만연한 시대에 성도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가르쳤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고,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계속 이런 생활을 유지해야 할지도 모른다”면서도, “백신이 나오기까지 1년이든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백신이 나올 때까지 참고, 마음에 짐을 지고 힘들고 어렵게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넬슨 회장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우리가 놓인 환경과 상관없이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며 성도들을 격려했다.(러셀 엠 넬슨 회장, “기쁨과 영적 생존” 2016년 10월 연차대회)

더불어 우리 삶에서 ‘기쁨’과 ‘감사’는 맞물려 있다면서 우흐트도르프 장로의 ‘감사’에 대한 가르침을 전했다. “우흐트도르프 장로님은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하겠다고 결심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감사하는 것은 문제가 해결된 뒤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를 감사하지 않고 그저 무지개만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 안에서 감사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눈으로 현재 이상을 보는 것이며, 보이지 않는 참된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장로,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2014년 4월 연차대회)

이어 그는 말기 암으로 고통받는 한 형제의 집을 방문한 경험을 나누었다. 그는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형제와 가족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긴장이 되었다고 했다. 슬프고 숙연한 기운이 감돌 것이라 예상하고 그의 집을 방문했지만, 그는 오히려 그곳에서 평화와 감사의 영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을 느끼십니까?”라고 묻는 버지 장로의 질문에 암 환자인 그 형제는 “저는 평화를 느낍니다.”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일화를 소개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지님으로써 모든 상황을 초월하고 실망, 절망, 낙담을 뛰어넘도록 우리를 격려했다. “우리가 감사하는 태도를 지닌다면 어떠한 환경에서도 기쁨을 찾게 될 것입니다. 일이 잘 풀리거나 풀리지 않는 모든 상황에서 신앙으로 하나님께로 돌이키며 그분을 신뢰하십시오. 그분은 우리를 평안과 기쁨으로 축복하실 것입니다.”


“시간을 내어 개인적으로 성찰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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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 장로의 말씀이 끝난 후 일본에 있는 북아시아 지역 회장단 2보좌 와다 장로 부부가 말씀을 이었다. 와다 자매는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는 삿포로 성전의 사진을 보여 주며 말씀을 시작했다. 그는 어두운 밤에 환히 빛나는 성전은 ‘점점 영적인 암흑으로 빠져들어 가는 세상에 횃불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권능과 영감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거룩한 성전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함, 10쪽)

이어 와다 자매는 암흑을 이기는 빛에 대한 몇 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시기 위해 모세에게 하늘을 향해 손을 내밀도록 명하셨습니다. 애굽 온 땅은 삼 일 동안 캄캄한 흑암으로 덮였지만,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습니다.(출애굽기 10:21~23)

조셉 스미스가 성스러운 숲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을 때 그는 캄캄한 어둠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조셉에게 나타나시자 그는 암흑을 이기는 강한 빛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조셉스미스 역사 1:15~16)”

와다 자매는 위 사례들처럼 어두운 세상에서 빛의 근원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살도록 우리에게 권고했다. “이 구절들은 여러분에게 어떻게 다가옵니까? 여러분의 삶에 빛이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그것은 빛의 근원을 신뢰하는 것, 곧 예수 그리스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소중히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빛이십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고 하셨습니다.(요한복음 8:12) 우리가 빛을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께 계속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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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 1보좌인 다카시 와다 장로가 말씀을 이었다. 그는 북 아시아 지역 내의 여러 대회가 취소되고 선교사들은 귀환하게 된 상황 등 지역 회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언급하는 한편, 이런 상황에서도 복음에 충실하고 신앙을 강화한 성도들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는 가정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따르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가정에서 구주의 음성을 들을 기회를 얻었습니다. 가정 복음 학습으로 우리는 회개하고 기쁨을 누렸으며 가족이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여러 지역의 스테이크 회장과 아내를 만났으며 그분들에게서 배우고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청소년, 청년들과 온라인으로 소통을 했습니다. 우리가 실제 대면하지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더 많은 사람과 의미 있게 사귈 수 있습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도 이웃 사랑을 실천한 성도들의 일화도 전했다. “일본 전역에서 감염병이 확산되는 몇 주 동안 마스크를 구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한국의 친절한 후기 성도들은 일본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마스크 수천 장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한국의 선물을 받은 분들은 매우 기뻐했습니다.”

와다 장로는 이러한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무엇에 마음을 기울이게 되었는지, 무엇을 배우고 성장했는지, 이 상황에서 어떻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 있을지 시간을 내어 개인적으로 성찰하도록 우리에게 권유했다.

“홀런드 장로님은 ‘시간을 내어 개인적인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습니다.(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 2020년 6월 16일 church news) 이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 여러분은 무엇에 마음을 기울이게 되었습니까? 감염병이 잠잠해지고 삶이 정상화되어도 계속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넬슨 회장님께서는 ‘그의 말을 들으라(Hear Him)’라고 가르치셨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그의 말을 듣는 데 의도적으로 마음을 기울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러셀 엠 넬슨 회장, “그의 말을 들으라”, 2020년 4월 연차대회)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격리되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주님의 음성을 듣고 인식할 기회가 늘었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는 그리스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그의 말씀에 순종하여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가르침과 진리로 우리의 일상을 채우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속죄에 대한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를 받드는 우리의 행동을 통해 실제로 발현되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에는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가정에서 경전을 통해 그리스도에 관해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침례를 받고, 성신의 은사를 받으며, 성찬을 취하여 성약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신권을 행사하며, 성전에서 구원과 승영에 필요한 의식을 받고, 사랑하는 사람과 복음을 나누며, 조상을 찾아 대리 의식을 받는“ 것이 이에 포함됩니다.

와다 장로는 우리 각자가 어떠한 상황에 놓여 있든, 어떠한 시련을 경험하든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속죄에 의지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 그분들은 우리를 인도해 주시며 우리를 거룩하게 해 주실 것이라고 재차 우리를 격려하며 말씀을 마무리했다.


“그의 말을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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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씀을 전한 구본경 자매는 “지루하고 견디기 힘들고 막막한 상황을 겪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 지역 회장단이 항상 기도하고 있다”며 회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최근 자신의 가족에게 일어난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했다. 최 장로 부부의 손자는 최근 잘못 넘어져 척추가 크게 다쳤고 전신을 움직일 수 없어 입원 치료를 받게 되었다. 손자는 몸을 움직이지 못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의 부모인 아들과 며느리 역시 매우 슬픈 시간을 보냈다. 구 자매는 이 시련의 시기에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 뜻을 잘 받아들이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다고 했다.

“저희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어디에 있든지 다 받아들이고 안고 가겠다고 기도했습니다. 그 뒤에는 그럼에도 이 어린아이가 육체적으로 완쾌되어 주님의 도구로 쓰이길 바란다고 솔직하게 기도드렸습니다. 소식을 들은 가족, 친구, 교회 회원들이 합심하여 기도해 주시고 금식해 주신 덕분에 손자는 팔다리를 움직이고 침대에 기대어 앉을 수 있을 만큼 회복이 되었습니다. 함께 기도와 금식에 힘써 주시고 슬픔을 나눠 짊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 자매는 얼마 전에 가족이 함께 경전을 읽으며 위안을 얻은 경전 구절을 나누었다. “함께 하루 닫기를 할 때 며느리는 다음 구절을 나누었습니다. ‘충실하라. 어떠한 유혹에도 넘어가지 말라.’(교리와 성약 9:13~14)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것은 그저 그분께서 명하신 것에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성전이 열리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성전에서 맺은 성약을 지키고 성약에 충실함으로써 우리는 성전 축복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받는 모든 고난은 우리의 유익을 위해 역사하며 우리의 영광이 될 것입니다. 어려움을 겪을 때, 우리가 받은 많은 축복을 감사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려움을 이기기 위해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충실하기를 바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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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 자매는 컵에 물이 반 정도 담긴 사진을 보여 주며 자신의 통찰을 나누었다. 유리컵에 물이 반쯤 채워져 있을 때 어떤 사람은 반이나 있다고 생각하는 한편, 어떤 사람은 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반밖에 이루지 못했다고 느끼며 잔을 더는 채울 수 없다고 자책하곤 한다. 구 자매는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빈 잔을 채워 주시고 우리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우리의 소명을 다 이루도록 도와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잔이 가득 채워지리라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발전을 위해 주시는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성장의 시간으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결코 홀로 두지 않으시며 우리와 함께 이 고난의 길을 걸어가고 계십니다.”라며 자신의 간증을 전하고 말씀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북 아시아 지역 회장 최윤환 장로는 와다 장로와 마찬가지로 시련의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그의 말을 들으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일상 속에서 주님의 뜻을 따르고 그분의 말씀과 가르침에 순종하도록 권고했다.

“제3니파이 11장에는 부활하신 예수께서 미대륙의 니파이 백성에게 나타나신 기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하늘로부터 들리는 음성으로 니파이 백성에게 ‘그의 말을 들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백성들은 세 번째에야 그 음성을 깨닫게 되었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나는 세상의 빛이요, 생명이라.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저 쓴 잔을 마시고 세상의 죄를 짊어져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였노니, 이로 말미암아 태초로부터 모든 일에 아버지의 뜻을 담당하였느니라.’(제3니파이 11:11) 이 구절에서 ‘모든 일에 아버지의 뜻을 담당하였다’는 말씀이 제게 크게 와닿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담당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그리스도로서의 모든 역할을 다하셨습니다. 우리도 역시 그분을 따라야 합니다. 저는 항상 이 말을 기억합니다. ‘나 최윤환 형제는 하나님의 뜻으로 이 세상에 왔으며 그분의 뜻을 따르겠다.’고 마음속으로 늘 되새깁니다.”

그는 이어 니파이후서 10장 24절의 ‘너희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화합되게 하[라]’는 구절을 나누며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화합할 때 ‘그의 말을 듣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여러분은] 최근 선지자들이 강조하는 ‘그의 말을 들으라’라는 가르침을 그대로 믿고 따르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하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말을 듣는’ 것에 의도적으로 마음을 기울이고, 일상에서 그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의 일상에 기적이 찾아오며 유혹과 고통과 연약함에 맞설 힘이 강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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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장로 역시 최근 큰 사고를 당한 손자의 이야기를 언급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전신 마비가 된 어린 손자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기적을 일으키실 수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로 부부가 입원한 손자를 방문해 그를 위해 기도를 해 주겠다고 했을 때, 아이는 자꾸 무서운 꿈을 꾼다고 털어놓았다. 최 장로는 손자의 머리에 손을 얹고 잠자리에 들어 꿈을 꿀 때, 천사들이 평안을 줄 수 있도록 기도했으며, 이후 손자는 “저는 이제 나쁜 꿈을 꾸지 않아요. 꿈속에서 천사들을 봤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최 장로는 “우리 역시 그리스도를 믿고 신앙을 행사하는 이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신앙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더욱 겸손하게 되고 주님께 더 가까이 가려는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님의 말씀과 선지자들의 인도를 듣고 따른다면 우리 삶에는 평안이 찾아올 것입니다. 이 어려움이 우리에게 큰 축복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고 신앙을 행사하며 겸손하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권고했다.

최윤환 장로는 마지막으로 한국의 성도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말씀을 마무리했다. “여러분과 함께 봉사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여러분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 어려움이 많은 시기에 여러분의 신앙이 이 나라를 지킬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