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지역 연합 청년 대회 특집 기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라”

지역 연합 청년 대회 청년들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의 감리 아래 2019년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 동안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2019 AYC(Areawide Young single adult Conference: 지역 연합 청년 대회)가 개최되었다.

대회 주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라”로서, 이는 교리와 성약 38편 27절의 “하나가 되라. 만일 너희가 하나가 되지 아니하면, 너희는 나의 것이 아니니라.”라는 구절에서 비롯한 것이다.

AYC의 참가 대상은 북 아시아 지역 내 한국, 일본, 괌 및 미크로네시아의 청년들이다. 북 아시아 지역 최초로 지역 내의 모든 청년들이 한 곳에 모이는 국제 행사였다.

대회장으로는 지역 칠십인 구승훈 장로가, 부대회장에는 지역 칠십인 김현수 장로가 부름받았다. 서울 남 스테이크의 권영준 회장과 박경렬 형제가 각각 운영 위원장과 준비 위원장을 맡았으며, 청년 및 지도자 60여 명으로 구성된 운영 위원회 및 준비 위원회가 대회를 준비했다.

운영 위원회의 청년들을 포함하여, 한국 805명, 일본 470명, 괌 및 미크로네시아 지역 83명 등 총 1,358명의 참가자가 국가와 언어, 문화, 인종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기 위해 한국에 모였다. 이중 비회원 청년들은 24명(한국 13명, 일본 7명, 괌 및 미크로네시아 4명), 저활동 회원은 집계된 수만 40명이 넘었다.

청년들을 대회에 초대하며, 대회장인 구승훈 장로는 “화평하게 하는 자”에 대한 정의를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세우고자 노력하는 자”라고 내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기 위해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기를 권유했다.

운영 위원장인 권영준 형제, 이연신 자매 부부는 성공적으로 대회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세 가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하나님과 하나가 됨.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문화 안에서 하나가 됨. 셋째, 이스라엘의 집합을 이루며 하나가 됨.

청년 대회 단체 사진

대회를 준비하며 하나가 되다

“너희가 준비되어 있으면, 두려워하지 않게 되리라.”(교리와 성약 38:30)라는 구절처럼, 운영 및 준비 위원회와 미리 부름받은 조장들은 대회를 위한 철저한 준비로 대회 이전부터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른 봄부터 개설된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채널에는 대회 운영진의 환영 인사, 대회에 관한 정보, 준비물, 다른 언어 배우기 영상, 질의응답, 안내 웹툰 등의 자료가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의 3개 국어로 제공됐다.

전례 없는 지역 연합 청년 대회에 대한 기대감과 운영진의 이러한 홍보 노력에 힘입어, 참가 신청 기한 내에 신청한 사람의 수가 대회장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훌쩍 뛰어 넘을 정도였다.

대회 동안 꾸려진 66개 조를 이끌도록, 각 조마다 한국인 형제 조장 한 명, 한국인 자매 조장 한 명, 일본인 형제 또는 자매 조장 한 명, 이렇게 총 세 명이 부름을 받았다. 이들은 사전에 전체 조장 훈련 모임과, 지역별로 진행되는 스터디 모임 등을 통해 대회를 준비했다. 조장 중 한 명이었던 광주 스테이크 첨단 와드의 박현정 자매는 조장 훈련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와서 나를 따르라와 연차 대회 말씀 등, 매일 개인 경전 공부를 통해 성신의 인도를 구했습니다. 다른 조장들과 온·오프라인으로 정기적으로 모여 개인 공부를 통해 배운 것을 나누고, 일정과 대회 프로그램 같은 실무적인 부분도 공부했습니다. 특히, 조원들을 위한 특별한 영감을 얻고자, 같은 조에서 파트너가 될 다른 조장과 함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참가자 역시 대회를 위해 성신의 인도를 구했다. 대회 전 일본 참가자들 100여 명은 대회를 위해 잘 준비되기 위해 각자의 지역에서, 또는 대회 하루 전날인 8월 14일에 서울 성전을 방문하여 의식을 받았다.

YSA 청년대회 사진

괌 및 미크로네시아에서 온 참가자들 대부분은 같은 날 미리 한국에 도착하여 서울 성전을 방문했다. 50여 명은 성전 엔다우먼트 및 대리 침례 의식에 참여하고 나머지 30명 정도는 가족 역사 사업에 대해 공부했다. 괌 성전이 아직 건축 중이기 때문에, 귀환 선교사 소수를 제외하고는 이것이 이들의 첫 성전 방문이었다. 괌과 미크로네시아 회원들은 성전을 방문할 수 있어서, 또한 의식에 참석할 수 있음에 큰 감사를 표했다. 괌 바리가다 스테이크에서 온 크리스천 타이버베 형제는 성전 의식을 받고 이렇게 간증을 나누었다.

“선교 사업을 나가기 일주일 남은 제 상황에서 청년 대회에 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된다는 주제에 마음이 움직여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제 고향인 괌과 선교사로서 봉사하게 될 파푸아뉴기니에는 아직 성전이 없습니다. 선교 사업을 앞둔 시점에, 성전에 올 수 있다는 것도 제게는 큰 축복입니다. 성전에서 의식을 받을 때, 폼페이, 축, 얍, 팔라우 등 미크로네시아의 여러 지역의 회원들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괌에 성전이 생기고 많은 미크로네시아의 회원들이 다같이 성전 의식을 받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계시와도 같았습니다.”

축 지방부에서 온 음포어 매티어스 형제는 서울 성전을 방문한 경험에 관해 이렇게 전했다. “전임 선교사로 봉사하던 곳에는 성전이 있어서 매달 성전에 갈 수 있었지만, 선교 사업 이후로 오랜 시간 성전에 가지 못했습니다. 일반 회원으로서는 이번이 첫 성전 방문이었습니다. 청년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성전에서 영적으로 더 준비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해외에서 출발하여 하루 전날 서울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통역 및 가이드 봉사자들의 안내에 따라 경복궁을 탐방하고 한국 음식인 비빔밥, 삼겹살 등을 먹으며 한국의 문화도 미리 접해 보았다.

첫째,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하나님과 하나가 되다

대회 첫날인 8월 15일 목요일에는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경기도 수원을 비롯한 대회 장소 지역에도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다. 강한 비바람에 여름 내 지속되던 불볕 더위가 잠시 잦아들었다. 참가자들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불평이 아닌 설렘과 기대감으로 입소 절차를 밟으며, 청년 대회에 오기 전에 지녔던 각자의 소망과 준비 과정을 돌아보았다.

“유타에서 공부할 때 많은 한국인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모두 친절한 사람들이었고 한국인을 많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청년 대회 준비의 일환으로 일주일 정도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어 공부를 했습니다. 국제 외교 쟁점으로 걱정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를 따르기에 세상적인 일들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서로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일본 나고야 스테이크, 쿄코 요시다 자매)

“대전 선교부에서 봉사했고 이틀 전에 귀환했습니다. 짐만 싸기에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고 영원한 배우자와 성전 결혼에 대한 소망으로 청년 대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 대회에서 알게 된 친구들에게 복음이 제 삶에 주는 축복에 대해 간증을 나누고 싶습니다.”(부산 스테이크, 구포 지부, 한정우 형제)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조원들의 의사소통을 위해 각 조에 통역이 가능한 참가자가 배치되었고, 모바일 기기로 번역 사이트 및 앱을 사용하도록 안내되었다. 참가자 전체 집합 모임에서는 공식 통역 서비스와 자막, 각 언어를 위한 자료 등이 제공되었다.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센터에 모든 참가자가 모인 가운데, 개회 및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다. 북 아시아 지역의 전임 회장이자 칠십인 회장단의 로버트 시 게이 장로가 영상을 통해 대회 개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주님은 여러분의 삶을 축복하실 모든 권능이 있으십니다. … 우리 역시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하며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방식대로 우리의 삶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르치는 방식이 아닌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방식을 따른다면 특별히 지금 이 시기에 여러분에게 필요한 배를 지을 수 있도록 주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북 아시아 지역 회장인 최윤환 장로는 개회 말씀을 전하며, 참가자들이 대회의 주제를 상고해 보도록 도왔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여러분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지, 주님의 자녀라는 여러분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듯 서로를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세상에는 여러가지 혼란과 갈등이 있지만 우리 모두는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구속주이십니다.”

개회에 이어 오리엔테이션 순서로서, 대회 기념 축하 노래와 치어리딩, 마술 공연, 참가자 안내 사항 등이 발표되었다.

오리엔테이션 이후에는 조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서로 알아가는 목적의 활동들이 이어졌다. “방가방가 미나상(‘반가워요 여러분’이라는 뜻)”이라는 조별 활동으로 첫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조원들은 대회 동안 조원으로서 달성할 공동의 목표를 함께 정했다. 서로의 좋아하는 음식이나 취미 등, 조원들에 관한 소소한 사실도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했다. 조를 상징하는 깃발도 만들었다. 저녁 식사 이후에 진행된 가정의 밤에서는 경전 토론과 윷놀이 게임을 했다.

경기 스테이크의 주은수 자매는 토론 시간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얻고자 했을 때 모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많은 이야기를 서로 나누었고 영의 정말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라고 느낌을 전했다.

매일 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뒤 아쉬워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한여름 밤의 파티가 야심차게 준비되었다. 밤 10시부터 11시 반까지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도란도란”이라는 순서에서는, 댄스 파티, E-스포츠, 라이브 카페, 데이트 코스 중 참가자가 원하는 곳을 선택하여 참가할 수 있었고, 선택하지 않고 숙소에서 쉴 수도 있었다. 음악과 야식, 춤추는 장소, 노래방, 게임 등이 제공되어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11시 반이 되어 부스가 닫힐 때마다 참가자들에게서 아쉬움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둘째, 그리스도의 복음의 문화 안에서 하나가 되다

대회 둘째 날, 북 아시아 지역의 청년들은 대회의 단체 티셔츠를 입고 대회 주제를 계속해서 상기했다.

모든 참가자는 지역 회장단의 가르침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의 제1보좌 다카시 와다 장로와 제2보좌 엘 토드 버지 장로가 이 영적인 훈련을 이끌었다.

버지 장로는, “‘기대’에 있어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것”에 대해 말씀했다. 흔히 기대한 것보다 결과가 좋으면 행복감을 느끼고, 기대보다 결과가 나쁘면 행복하지 않지만, 버지 장로는 “주님께서는 그분이 정해두신 시간과 계획에 따라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신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 가르침을 통해, 개인적인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아 좌절하는 청년들에게 주님에 대한 신앙과 신뢰를 지키도록 용기를 불어넣었다. “[그리스도를 믿고 신뢰하며 기다린다면] 목적지에 도달할 때뿐 아니라 노력하는 과정 중에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될 것이며 행복과 기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여기 모인 우리 대부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심한 사람들입니다. 의식을 통해 주님과 성약을 맺고 성약의 길 위에 머물게 됩니다.”라고 말씀을 시작한 와다 장로는, 선지자 러셀 엠 넬슨 회장의 말을 인용하여 청년들이 이스라엘의 집합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휘장 양편에 있는 모든 자녀들이 구주께 나아와, 거룩한 성전의 축복을 받고, 지속되는 기쁨을 느끼며, 영생을 얻기에 합당한 자가 되기를 권유합니다.”

“시온 Go!” 활동은 무려 5시간에 걸친 조별 미션 활동이었다. 이 활동은 오늘날 복음이 회복되던 때에 성도들이 서부로 이동하던 역사를 모티브로 했다. 마치 모바일 게임 환경처럼 디자인된 영상 및 발표 자료가 젊은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칫 늘어지기 쉬운 더운 오후에도 참가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집중하며 개척자들의 역사와 신앙을 배웠다.

이어서 진행된 청년 문화 축제 1부와 2부는 모든 일정 중 가장 열정적인 시간이었다. 1부는 한국 민속 놀이, 각종 스포츠, 뷰티 및 네일 아트 체험 등 다양하고 참신한 70여 개의 부스가 마련된 주로 동적인 활동들로 이루어졌으며, 2부는 참가자들이 펼치는 문화 예술 공연이었다. 청년 문화 축제를 통해, 참가자들은 언어적 장벽을 뛰어 넘어 젊은 세대로서, 또한 교회 회원으로서의 문화적 동질감을 느끼고 더욱더 가까워졌다.

일본의 마츠도 스테이크에서 온 유이 나카자와 자매는 부스 활동이 매우 즐거웠고, 이를 통해 조원들이 친구가 되고 하나가 되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처음에는 언어로 인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조원들 모두가 서로 배우려 노력했고, 대화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영어를 사용하고, 몸짓으로 표현하고, 번역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점차 서로 친구가 되었고 우리 조가 ‘하나’가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문화 축제 2부에서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각국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비트박스와 루프스테이션, 중창, 팝핀, K-POP 댄스, 피아노 연주 및 발라드, 밴드 등의 공연을 펼치며 젊음의 문화와 열정을 공유했다. 사회자들은 연극의 큰 틀 안에서 이 시간을 진행했으며, 각 공연은 연극 속의 음악 순서들이었다. 모든 공연이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주인공들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어 쌓는 우정’이라는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어, 감동적인 뮤직 드라마가 완성되었다.

청년 문화 축제의 마지막 순서로서 다국적 청년들로 이루어진 합창단이 찬송가 187장의 “난 하나님의 자녀”를 불렀다. 지휘자의 인도에 따라 모든 참가자가 노래의 3절을 각자의 모국어로 불렀다. 노래의 가사처럼, 참가자들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이자 가족이며,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에 따라 더 큰 배움과 발전을 위해 세상에 태어났음을 강하게 느꼈다. 참가자들의 마음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라”는 주제가 깊이 자리잡았다.

약 90분간 진행된 모든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되었다. 청년 대회에 대한 대회장 외부의 뜨거운 관심으로 생방송 도중 조회수 1,891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셋째, 이스라엘의 집합을 이루며 하나가 되다

대회의 마지막 날인 세 번째 날, 청년들은 몇개 조씩 모여 영적 생각을 나누었다. 대회 중 기억에 남는 일, 영적인 성장의 경험, 간증, 감사함 등을 전했다. 대회가 끝나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각자 포스트잇에 못다한 간증을 적고 벽에 붙인 뒤 조원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대회 이후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거나 가장 좋았던 모임”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참가자들은 청년 문화 축제 2부(6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중복 선택 가능, 8월 20일 현재 응답자 160명)

그런데 잘 준비된 여러 즐거운 활동들 중에서도 이 질문에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던 모임은 다름 아닌 셋째 날의 “지역 회장단 영적 모임(58%)”이었다. 참가자들이 대회에서 주님의 말씀과 영감에 얼마나 마음을 열고 집중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청년 대회에서 지역 회장단이 전한 말씀의 세부 내용은 L9~L12쪽에 게재되어 있다.)

이 셋째 날의 지역 회장단 영적 모임에서, 북 아시아 지역 회장인 최윤환 장로는 잘 준비된 자료와 영감 가득한 말씀으로 참가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청년들에게 갖는 높은 기대치와 위대한 사랑을 전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참가자 중 세 명이 지난 몇 해 동안 겪었던 영적인 경험과 간증도 사례로서 전하며, 이들을 무대로 불러 모든 참가자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실로 살아있는 간증이자 내 친구들의 이야기였다.

최 장로는 얼마 전 실사로 개봉한 영화 “라이온 킹”의 메시지에서 복음의 원리를 찾았다. “심바의 삼촌인 스카는 삶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며 심바를 어둠으로 끌어내리려 했습니다. 하지만 심바의 아버지 무파사는 ‘삶에는 미묘한 균형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심바의 아버지를 통해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항상 빛으로 인도해 내고자 하십니다. 그분은 저희가 왕과 왕후가 되길 바라십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이 될지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께서는 ‘너희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느냐, 진실로 내가 네게 이르노니, 나와 같은 자라야 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제3니파이 27:27)

마지막으로 그는 영원한 결혼 및 결혼 생활에 관한 원리를 가르치며 청년들에게 계속해서 소망을 키우고 주님의 시각으로 배우자를 찾고 바라볼 것을 권고했다.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 모두가 무대에 선 가운데, 참가자들은 다시 한 번 “난 하나님의 자녀”라는 찬송가를 각자의 모국어로 함께 불렀다. 일본에서 온 청년 참가자이자 그룹 Bless4의 멤버로 활동하는 가수 카나사 카와미츠 자매도 무대에서 함께 노래했는데, 그는 갑자기 터져버린 눈물 때문에 노래를 겨우 이어갔다. 카와미츠 자매뿐 아니라 무대 위 모든 사람, 또한 참가자들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영에 압도되어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문자 그대로 모두가 전세에서부터 한 가족이었음을,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하나임을 진실로 깨달았던 기쁨의 순간이었다.

실로 이 순간에, 십이사도 정원회의 게릿 더블유 공 장로가 지역 연합 청년 대회 기념 특별 영상을 통해 전했던 예언과 기도가 성취되었다. “지금은 우리가 함께 밝은 미래를 볼 때입니다. 주님을 믿는 신앙을 지니고 최선을 다하며 서로 도울 때 모든 것이 가능함을 깨달을 것입니다. 이 대회가 여러분 개인적으로 그리고 함께 훌륭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괌 바리가다 스테이크에서 온 파트리카일라 마르티네즈 자매는 이렇게 후기를 전했다. “음식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한국, 일본 등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함께 했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영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참가자가 서로 다름에도 모두 축복받았고 각자의 역할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님 안에서 제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고, 내년에도 이러한 대회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벌써 한국이 그립습니다.”

또한 고베 스테이크의 이케다 자매는, “한국 청년들과 교류하며, 문화와 관습이 다르고도 복음을 통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모든 회원들이 항상 친절하고 재미있고 사랑이 넘쳤습니다. 덕분에 일본인 회원들도 마음을 열었고, 대회 후에도 계속 우리 모두 친구라고 말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선교사를 만나 복음을 배우기 시작한 서울 남 스테이크의 김미리 자매는 침례받고 싶다며 이렇게 소감을 나누었다. “청년 대회에 참석하며 제가 누구인지, 제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저도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주변에 모범이 되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미뤄 온 침례를 꼭 받고 싶다는 생각이 차올랐습니다.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지만, 더 늦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음 안에서 이 사람들 속에 있고 싶다는 소망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폐회 찬송으로 찬송가 74장 “우리 다시 만나 볼 동안”을 부르며, 참가자들은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고 다음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계속해서 하나가 되어, 주님 앞에 다시 가족으로 재회하겠다는 결심을 지닌 채, 참가자들은 인사하고 포옹하며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리스도의 복음과 문화 안에서 청년들은 언어와 문화, 국가, 인종의 차이를 넘어 진정으로 하나가 되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어려움 앞에 희생하며, 다른 이를 돕고자 노력하는 아름다운 모범들이 있었다.

참가자 이외에도 최소 200명 이상의 자원 봉사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청년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모든 할 수 있는 일을 도왔다. 고등학교 3학년 청녀인 안양 스테이크 변채린 자매는 가정의 밤 활동을 위해 테이블 정리와 청년 문화 축제 부스의 운영을 도왔다. “솔직히 힘들었는데 (웃음) 그만큼 보람이 많이 있었어요. 대회 참가자들이 나라별로 뭉치지 않고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았어요. 번역기를 돌려가며 서로 좋아하는 것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그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함께 온 청소년들과 저는 참가자가 아닌데도 대회 주제인 ‘하나가 되는 것’에 대해 경험했어요. 봉사하면서 함께 친해지고 하나가 될 수 있었어요.”

자원 봉사자들을 포함하여 모든 참가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었다. 이들은 이 순간들을 영원히 간직하여 저마다 품은 소망의 씨앗을 열매로 키워 나갈 것이다. 서로 먼 지역에 떨어져 있을지라도 서로에게 받았던 사랑과 성역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큰 가족을 만났음을 기억할 때 신앙 생활은 더 이상 외롭지 않다. 청년들이 짧은 시간 동안 서로에게 베푼 사랑과 간증, 깨달음과 발전이 이 교회의 밝은 미래를 짐작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