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두 번째 고향인 한국에 와서 봉사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한국 홍보부의 새로운 부부 선교사로 웬델 휠러(Wendell Wheeler) 장로와 그의 아내인 이벳 휠러(Yvette Wheeler) 자매가 부름받았다.
휠러 장로는 1968년부터 2년 동안 전임 선교사로서 서울, 인천, 광주, 전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봉사했다. 2015~2017년 홍보 선교사로 봉사했던 스티븐 로빈슨 형제와도 이 시기 함께 봉사했다. 사실 휠러 부부가 홍보 선교사로 봉사하게 된 데는 로빈슨 부부의 권유가 계기가 됐다.
로빈슨 부부의 권유를 기쁘게 받아들여 휠러 부부가 추천서를 제출하고 선교 사업을 준비했을 때, 교회 본부로부터 서울에서 봉사할 수 없다는 서운한 연락이 돌아왔다. 그러나 소망이 컸기에 추천서 일부를 수정하여 다시 제출했고, 결국 서울에서 봉사하도록 부름받았다. “우리는 정말 기뻤고, 지도자들을 통해 부름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돌렸습니다.”
휠러 부부는 젊은 시절 한국에서 생활했던 경험이 있다. 휠러 장로는 1970년에 귀환한 뒤 2년 후인 1972년, 전라북도 임실군의 ‘운암 재건 학교’라는 곳에서 일했으며 1976년 워싱턴 D.C. 성전에서 결혼한 뒤 1977~1982년 업무 발령으로 한국에서 거주했다. 이 시기 두 아들이 태어났다. “한국은 우리 가족의 첫 번째 거처이기에 더욱 특별합니다. 우리는 전임 선교사들처럼 전도하고 침례를 베풀지는 않지만, 교회와 지역 사회를 잇는 ‘신뢰의 가교’ 역할을 할 것입니다. 홍보 선교사로서 우리의 임무는 정부 및 지역 사회 관계자, 종교 지도자, 교육자, 사업가 등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 우정을 증진하고 좋은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휠러 장로는 운송 업계에서 일하며 가족과 함께 한국을 비롯하여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영국 등지에서 거주했다. 그는 장로 정원회 회장, 지부 회장, 지방부 회장단, 고등평의원, 스테이크 홍보 위원 등으로 봉사했다. 휠러 자매는 오르간 연주자로 교회 반주자, 초등회 음악 지도자, 청녀 회장, 상호부조회 회장단, 초등회 교사 등으로 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