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자 하는 자는 모두 듣게’ 하리라는 약속

핸드폰을 하고 있는 손

“저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수화로 가르치는 선교사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는지, 어떻게 기쁨과 행복을 찾을 수 있는지 나누고 싶습니다.” 서울 선교부 펠벅 장로는 수화로 복음 메시지를 전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있다. 이는 전임 선교사들에게 스마트폰이 지급된 이래로 변화된 선교 사업의 일면을 보여주는 예이다. 올해 초부터 소셜 미디어, 그룹 콜, 화상 통화 등 현대적 기술이 선교 사업에 도입되었고 이미 그 가능성이 빛을 발하고 있다. 

펠벅 장로는 이렇게 말한다. “교리와 성약에 계시된 대로 ‘주의 음성이 땅 끝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여, 선교사들의 두 발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곳에서도 ‘듣고자 하는 자는 모두 듣게’ 하리라는 주님의 약속이 성취되고 있음을 봅니다. (교리와 성약 1:11 참조)” 펠벅 장로와 그의 동반자인 강원호 장로는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기존의 선교 사업에 활용할지 연구하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왔다. 펠벅 장로는 수화로 복음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을 찍어 페이스북에 게시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들은 복음 메시지 영상과 찬송가 ‘난 하나님의 자녀’를 수화와 함께 부르는 영상을 제작해 자신의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농아 지부 그룹에 게시했다. ‘#수화, #몰몬’과 같은 해시태그도 잊지 않았다. 게시글 중 하나는2018년 4월 현재 총 960회가 넘는 조회수와 11회의 공유를 기록했고 생각지도 못했던 결실을 가져왔다. 

강원호 장로는 이렇게 말했다. “포스팅을 한 후에 열 명 이상에게서 메시지가 왔고 더 많은 친구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 중 네 명과 영상 통화를 하게 되었고 우리 교회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 중 몇 분은 교회에 참석하셨습니다.” 온라인 선교 사업이 도입되기 전, 국내 단 한 개의 농아 지부가 있는 서울 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농아들은 수화로 복음을 배울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제 전국 범위로 농아 구도자를 찾고 수화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이다. 펠벅 장로는 온라인 선교 사업을 통해 진정한 예언의 성취가 이루어졌다고 믿는다.“저희 구도자 중에는 대구에 사시는 분도 계십니다. 선교부 밖에 살고 있는 전국의 농아들이 이 회복된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면, 듣고자 하는 자가 모두 듣게 되리라는 예언이 진정으로 성취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강릉 지부 황복남 자매는 작년에 침례를 받은 농아 개종자이지만 강릉 지부에 수화를  할 수 있는 선교사나 회원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부터 영상 통화로 농아 지부 선교사들과 수화로 매주 간증을 나누고 있다. 황복남 자매는 이렇게 전했다. “화상 통화를 하면서 선교사님들과 수화로 이야기를 나누고 하나님 아버지의 중요한 교리들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펠벅 장로는 온라인 선교 사업에 대한 기대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방법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아직 시도해본 적 없는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할 것입니다. 이 결과들을 짧은 시간에 얻은 것처럼 앞으로 그 결실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성신과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면, 선교 사업의 범위를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도구는 주님이 주신 축복입니다.” 

강원호 장로는 다음과 같이 간증했다. “주님께서 그분의 사업을 서두르고 계심을 느낍니다. 그분은 이러한 기술을 통해 그분의 자녀들이 복음을 받아들일 기회를 넓히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자에게 땅끝이라도 그분의 음성을 듣게 하십니다.” 전국의 모든 농아인들이 회복된 복음을 접하는 날까지 온라인 선교 사업의 발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