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그룹 콜로 토론도 많이 하고, 침례 날짜도 잡았습니다.” 서울 선교부 드릭스 장로의 말이다. SNS의 최신 기능이 전임 선교사의 입에서 언급되는 것이 왠지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속히 적응해야 할 때이다. 2017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스마트폰이 전국의 선교사들에게 새롭게 지급되었으며, 현대 기술에 발맞춰 선교 사업의 움직임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서울 선교부 성크슨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현대 기술은 단지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 생활의 편의만을 위해 개발된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 집합을 ‘서두르시기’ 위한 방편으로 현대 기술을 주셨습니다. 모든 사람을 주님께 나아오도록 하기 위해 ‘주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수단을 사용하’(앨마서 60:21 참조)는 것은 우리의 기회이자 책임입니다.”
그룹 채팅, 그룹 콜, 화상 통화
선교사들에게 스마트폰이 지급된 이후 큰 변화 중 하나는 메신저의 그룹 콜로 토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제 회원들은 스카이프,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직장 혹은 가정에서 편안하게 간증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회원과 구도자의 바쁜 일정에 부담을 주지 않고 선교사들의 이동 시간을 단축하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구도자들의 거부감을 완화할 수 있다. 서울 남 선교부 강한빛 장로는 그룹 채팅과 그룹 콜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선교사와 회원, 구도자가 꼭 같은 곳에 있지 않더라도 토론을 할 수 있는 기술은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을 아끼게 해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룹 채팅을 통해 구도자가 질문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선교사나 회원이 답해주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선교사와 회원, 구도자들은 더 빠르게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소셜 미디어, 전임 선교사들의 새로운 도구.
선교사들은 온라인 토론뿐만 아니라 구도자를 찾는 일에서도 소셜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다. 선교사들은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사용하며 선교부 지역 내의 예비 구도자, 나아가 예전 지인들에게도 좋은 메시지를 나눠 사람들이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올 수 있도록 돕는다. 선교사들이 카카오톡 계정을 개설했다는 알람을 보고 저활동, 그리고 예비 구도자들에게 먼저 연락이 온 경우도 있다. 서울 선교부 드릭스 장로는 소셜 미디어의 장점을 살려 구도자를 효율적으로 찾은 예이다. “페이스북으로 무작위 백 명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중 서른 세 명과 대화를 나눴고 여섯 명이 구도자가 되었습니다. 그중 한 명이 침례 권유를 수락했습니다.”
회원들을 주역으로 소셜 미디어 선교 사업에 박차를 가하다.
소셜 미디어 선교 사업은 우리에게 새로운 것이 아니며 여전히 그 주인공은 회원들이다. 성크슨 회장은 회원들이 다음의 원칙을 이해할 때 선교사들을 더욱 잘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선교사들은 새로운 기기를 주님의 방법으로 사용하는 훈련을 받습니다. 그들은 소셜 미디어를 선교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직 효과적으로 사람을 찾고 가르치기 위해서 이것들을 사용합니다. 회원들이 전임 선교사를 도와 현대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것을 권유합니다.” 이제 우리의 과제는 선교사와 하나가 되어 이미 활기를 띠고 있는 소셜 미디어 선교 사업에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회원들은 소속된 지역에서 봉사하는 선교사들과 페이스북 친구가 되며, 온라인으로 친구를 소개하고 간증을 나눔으로써 전임 선교사와 더욱 유기적으로 선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그 밖에도 회원과 선교사는 선교 사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
물방울이 홍수가 되도록
성크슨 회장은 다음의 간증을 전하며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베드나 장로님은 우리가 선교 사업으로 해왔던 것들은 작은 물방울에 불과하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겸손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현대 기술을 사용하면 진리가 ‘마치 홍수와 같이 땅을 휩쓸게’(모세서 7:59~62 참조)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 기술은 결코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간증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베드나 사도님의 권고에 동참하기를 권유합니다. 여러분의 간증과 소망은 ‘물방울이 홍수가 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회원들의 노력이 모여 의와 진리의 빗방울을 내리게 하고, 머지않아 한국 땅을 휩쓰는 홍수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