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스테이크의 행복한 초대

서울 스테이크 행복한 초대 카드

올해 서울 스테이크에서는 “행복한 초대(Happy Invitation)”라는 이름으로 회원 선교 사업을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서울 스테이크 선교 담당 고등평의원인 하태완 형제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 회원 선교 사업에서, 성공의 열쇠는 단지 입을 열어 권유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상대방이 복음 토론을 들을지, 침례를 받을지, 심지어 끝까지 견딜 수 있을지까지도 걱정하며 행복하지 않은 마음으로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들은 전적으로 권유받은 사람의 선택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반응과 관계없이 행복하게 권유해야 합니다.”

그의 말처럼, 이 ‘행복한 초대’에서 이 행복의 주체는 복음을 소개받는 사람이 아니라 권유하는 회원이다. 결국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회원들이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배우고 받아들이도록 부담 없이 권유하는 것’이며, 구도자의 개종이나 끝까지 견딤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 하 형제는 각 와드를 방문하여 회원들을 훈련하며 “행복한 초대”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이러한 훈련과 함께, 회원들에게는 일종의 ‘실천 카드’가 주어졌다. 카드는 총 네 장으로 구성되어, 각 카드마다 선교 사업의 실행 방법들이 단계별로 주어져 있다. 1단계 카드의 이름은 ‘날짜 정하기’로, 예비 구도자의 이름과 권유할 날짜를 기도로써 정하는 것이다. 2단계 카드는 ‘권유하기’로, 1단계에서 정한 구도자에게 권유하는 단계다. 3단계는 ‘침례 물가로 인도하기’로 선교사와의 토론, 성찬식 등에 함께 참여하거나 몰몬경 읽기, 기도를 도와주는 단계이다. 마지막 4단계는 ‘성전으로 인도하기’로, 개종자가 복음 안에서 끝까지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속적 단계이다.

네 장의 카드는 선교 사업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 카드에 자신의 결심과 계획을 적고 실천한 뒤, 실행 결과를 카드에 기록하면 선교 사업을 실천한 것이다. 예비 구도자가 2~3단계에서 복음을 거절하더라도, 회원들은 1단계 카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이 모든 과정은 와드 선교 책임자와 협력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스테이크 행복한 초대에 사용된 카드

위 사진 : 4단계로 이루어진 행복한 초대 실천 카드

서울 스테이크 선교사업 담당 하태완형제

하태완 형제: 선교 사업이 일상이 됨

하태완 형제는 연초부터 꾸준히 이 ‘행복한 초대’를 몸소 실천해 왔다. 이제는 선교 사업이, 그의 일상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 되었다. 첫 번째 그가 초대했던 예비 구도자는 그동안 복음과는 무관하다고 그가 생각했던 그의 조카였다. 조카에게 권유해 봐야겠다는 의외의 영감에 순종한 결과, 놀랍게도 조카는 매주 월요일 선교사와 복음 토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처음 권유할 때 참으로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입을 열어야 한다는 영감에 순종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라고 하 형제는 전한다.

그는 한 명의 예비 구도자를 찾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의 입을 열어 복음을 배우도록 권유했다. 사실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다. 교회에서 열린 음악회에 초대했던 어떤 부부에게 복음 토론을 권유하자, 그 부부는 무안을 주며 거절하고 말았다.

그러나 하 형제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기도 후 퇴근길에 옆집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선교사와 함께하는 6주간의 영어 회화 및 복음 토론 프로그램을 권유해야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퇴근 후 그는 곧장 옆집으로 향했다. 하 형제의 권유로 아이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선교사들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다.

하 형제는 영감이 오면 즉각적으로 순종한다. 일터에서 만난 한 아기 엄마에게, 집 앞 공원에서 열린 길거리 음악회에서 만난 이웃에게, 저활동 회원의 비회원 남편까지, 입을 열어야 한다는 느낌이 드는 즉시 입을 열어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내고 복음 토론을 권유한다. 하 형제의 권유를 받아들인 많은 사람들이 선교사들과 토론을 하고 교회에 참석했다.

하 형제의 일상 속 회원 선교 사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는 이렇게 간증을 전했다. “입을 열어 권유하는 것은 저 자신이지만 성신의 인도하심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회원 선교 사업에 참여할 때,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이 우리와 함께하시며, 성신이 우리의 동반자임을 더욱 확실히 알게 될 것입니다.”

행복한 초대에 동참한 추향초 자매

추향초 자매: 두려움을 극복하고 입을 열다

추향초 자매는 칠십여 인생에서 요즘처럼 행복한 때가 없다고 말한다. ‘행복한 초대’를 실천하라는 스테이크 회장단의 권유에 순종하여 입을 열었을 때 “성신이 함께 해주셨기 때문”이다. 추 자매는 “성신이 이같이 강하게 임한 적이 없었습니다. 살아온 모든 생애 중에 지금 가장 행복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추 자매는 본인을 “입을 열어 선교 사업을 하는 것에 두려움이 굉장히 많았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자의 말씀에 순종하여 ‘서울 스테이크 행복한 초대’에 참여하기 위해 자신의 지인에게 용기를 내어 그를 교회에 오도록 권유해 보았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꺼낸 권유는 결국 거절로 마무리되었다. 평생 처음으로 입을 열어 선교 사업을 시도했는데, 거절로 마무리되자 그는 자신이 실패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추 자매는 이런 자신의 경험과 고민을 한 신권 지도자에게 나누었다. 그러자 그 신권 지도자는, “선교 사업은 부담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복음을 그저 전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에요.”라고 하며 그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추 자매는 그 격려를 듣고 행복한 초대를 다시 시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던 중 친한 지인의 남편이 암 투병 중이라는 이야기를 접하고 그 부부를 돕기 위해 병문안을 가게 되었다. 병문안 중 문득 ‘행복한 초대’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고, 자연스럽게 입을 열어 “우리 교회에 한 번 가 보지 않을래? 교회를 새로 멋지게 짓고 있어.”라며 입을 열었다.

초대를 받은 정재웅 형제와 그의 아내 김인기 자매는 의외로 부담 없이 권유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추 자매의 간절한 기도와 노력으로 부부는 선교사 토론에 응했고, 매주 교회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정 형제 부부는 바로 9월 9일에 일산 와드의 새로운 건물에서 첫 번째로 침례받은 개종자가 되었다. 이들의 침례식에서 추 자매는 간증을 나눠달라고 부탁을 받았다.

“두려움이 많았던 제가 선교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입을 열어 나팔소리처럼 … 복음을 선포[할 때,] … 사람들 가운데 알려져 있지 아니한 힘’을 주님께서 주신다는 축복(교리와 성약 24:12 참조)이 성취된 것이라고 간증했다.

하태완 형제의 일상과 마찬가지로 추향초 자매의 행복한 초대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미 친오빠, 후배, 제자 등에게 복음을 배우도록 권유했고 그중 몇몇은 교회 모임에 이미 참석했거나 참석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또한, 1단계 카드에 이름이 적힌 여러 명의 이웃들도 대기 중이다.

사실 꽤 오랜 기간 저활동이었던 경험이 있는 추 자매는 선교 사업을 위해 신앙을 발휘하고 경전을 공부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개종했다고 말한다. 남은 일생을 하나님의 위대한 사업에 동참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소망하며, 추향초 자매는 이렇게 전한다. “입을 열 때, 주님의 영이 늘 함께하시기에 행복할 수 있습니다. 선교 사업을 할 때 어느 누구보다 다름 아닌 저 자신이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