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1

신앙의 여정

지난 4월, 서울 서 스테이크 청라와드 이정석 형제와 이종철 형제가 각각의 삶의 여정에서 신앙을 행사함으로써 침례라는 발자취를 남기는 선택을 하여 다른 이들에게 감동과 귀감을 주고 있다.

삶의 목적을 찾으며, 개종하다 - 이정석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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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에서 때때로 우리가 의도치 않은 시기에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정석 형제는 그러한 변화 속에서 신앙을 가지게 되었다. 이 형제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종교에 대해서 별관심이 없었으며, 양심에 반하지 않게 사는 것이 올바르게 사는 것임을 믿으며 살아왔다. 반면에, 그의 아내 배인숙 자매는 가족이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의 회원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적 침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이정석 형제와의 결혼 후로 유교사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안의 분위기와 독실한 불교 신자인 시어머니의 반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없었다. 이정석 형제는 평생동안 가정에 충실했고, 병환으로 고생하는 시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간호한 자매에게 고마운 마음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보 어머니 돌아가시면 내가 교회에 한번 나가볼게” 그러던 중 이 형제의 어머니가 작년 11월에 돌아가셨고, 그는 많은 슬픔과 의로움에 잠겨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 형제는 그때의 심정을 이렇게 전했다. “큰 슬픔에 잠겨 마치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는 것 같은 외로움으로 저 자신을 추스르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삶과 죽음 대해서 처음으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인가? 아니면 영적인 다른 세계가 있는 것인가? 영적인 세계가 있다면 어머니는 영적인 세계에서 나와 무슨 연결이 될 .수 있는 걸까?” 어머니의 49제 후 이형제는 아내와 생천 처음으로 교회에 방문하게 되었다 . 그는 그렇게 생전 처음 가본 교회에서  “겸손', “감사 ”라는 두 개의 단어를 느낄 수 있었으며, 과거의 자신을 뉘우치고 새로운 자세로 살아 갈 수 있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안식일에 교회에 나오며 새롭고 참된 진리의 세계로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고, 와드 감독을 비롯한 많은 회원들의 도움과 인도로 예수 그리스도 앞에 회개하고 하나님과 성약을 맺고 결국 지난 4월 17일 부활절에 침례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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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 형제는 자신에 개종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왜 나는 더 일찍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세계를 알지 못했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인생의 늦은 나이 70세에 침례를 받고 다시 태어났습니다. 제가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로 이끌어준 저의 아내 배인숙 자매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또한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해보지 못한 말인‘너무 너무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침례 이후 그는 자신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계명에 충실하도록 사랑하는 아내와 매일 조금씩 몰몬경을 읽고 토론하고 기도하는 등의 충실한 삶을 살고 있다.


진리를 찾는 여정 - 이종철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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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주인공인 이종철 형제는 42년 전 뉴욕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보던 중 영감을 받아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기 시작하였다. 이후 그는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침례 교회를 거쳐 LA 국제 장로 신학교를 다니며 전도사 생활을 했으며, 호주로 건너가 그 지역에 있는 교회에 헌신하며 선교 사업을 하던 중 본인이 생각하고 바라는 신앙생활과는 다른 이질감으로 영적 갈등에 고민하다가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봉사하면서도 여전히 저와 맞지 않아 고민하던 중 인천 검암동으로 이사하게 되었고 십년이라는 시간을 세상적으로 살면서 주일도 못 지켰기에 마음이 편치 않았고 교회 생활도 그리웠습니다. “ 그렇게 영적인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던 중 평소 검암동을 지나다니며 건물을 짓지 않고 오랜 시간 빈 땅이(현 청라와드 건물) 있어 이상하게 생각하던 중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 선교사님이 올린 글을 보고 회복된 복음을 알게 되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처럼 진리를 알기 위해 조셉 스미스도 어린 시절에 영적 갈등을 한 것을 떠올리며, 거의 매일 4시간씩 후기성도 교회와 회복된 복음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고, 부천와드 선교사와도 공부했다.  그러던 중 부천와드 성찬식에 참석하려고 했지만 불행하게도 침대에서 떨어져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수술을 받았다. 또한, 근육이 수축되는 병을 진단 받아 휠체어를 타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형제는 교회를 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기도했다. 그렇게 교회를 나가기를 소망하다가 SNS에 글을 올린 귀환 선교사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청라와드 배판봉 감독과 연결되었다. 배판봉 감독은 직접 이 형제의 집으로 방문하여 위로와 함께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픽업을 해주어 성찬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도왔다. 비록 병으로 거동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종철 형제는 성도들의 따뜻한 환대와 회복된 복음에 대한 확신을 통해 침례를 받고 신권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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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형제는 침례를 받고 자신의 개종에 대해 이렇게 간증했다, “지금은 정식 교회 회원이 되어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라는 경전 말씀대로 믿고 순종해서 승영에 이르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주님의 축복으로 승영에 이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들의 개종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청라와드 정재중 형제는 이렇게 간증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예배가 제한되는 등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회원들과 전임선교사가 협력해 함께 관심을 갖고 계속 노력한다면 주님께서는 주님의 시간표에 맞춰 준비된 구도자를 보내주신다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정석 형제님, 이종철 형제님 모두 저희가 생각하지 못했던 시기에 우연한 방법으로 찾아오셨고 저희는 그분들의 개종에 필요한 작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도 멋진 청소년과 어머니의 침례식이 있었고 현재도 청라와드에는 침례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겸손히 찾고 함께 노력한다면 주님께서는 더 많은 훌륭한 영혼들이 그 분의 참된 교회에 참여하도록 도와 주실 것이라는 것을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증드립니다. 아멘.

앰 러셀 벨라드 장로는 우리 삶의 여정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나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가? 내 발걸음은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가?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다시 돌아가는 길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여정입니다.“ 선지자의 말씀처럼 우리 모두가 그분과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키우며, 이 여정을 매일, 매주, 매달, 그리고 매년 계속 끝까지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