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지부, 회원과 선교사가 하나 되어 복음을 나눔

남원 지부, 회원과 선교사가 하나 되어 복음을 나눔
(왼쪽) 이태정 형제의 침례식 | (오른쪽) 이샛별 자매의 침례식

최근 제일회장단과 십이사도 정원회가 강조한 ‘사랑한다, 나눈다, 권유한다’의 원리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나누도록 돕는 원리이다. 전주 스테이크 남원 지부의 회원들은 이 간단한 원리를 적극적으로 실천함으로써, 2021년도에 세운 침례 목표를 달성하는 기적을 경험했다.

다시 열린 남원 지부

 전주 스테이크 남원 지부는 1984년, 지리산 자락 섬진강 상류 춘향골에 자리한 선교사 숙소를 전도소로 삼아 출발했다. 남원 지부는 나날이 성장했지만, 이후 청소년과 청년들이 학교나 사회 진출을 위해 하나둘 도시로 떠나기 시작했다. 결국 2009년 무렵, 남원 지부의 현판을 잠시 내리게 되었다.

 남원 지부가 문을 닫은 지 약 8년이 지난 2017년 12월, 강형구 형제와 이경진 자매 부부가 운영하는 남원시 운봉읍의 식당 '풍경인'에는 7명의 회원이 모여 함께 성찬을 드렸다. 이로써 남원 지부의 문은 다시 열리게 되었다. 다음 해인 2018년 5월에는 남원 시내에 지부 건물이 마련되었으며, 지부 대회가 열렸다. 대회에는 남원 지부에서 침례받았던 회원들과 남원 지부에서 봉사했던 귀환선교사 약 90명이 참석하여 추억을 나누었다.

2019년부터는 남원 지역에만 전념하는 전임 선교사들이 배정되었지만,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철수해야만 했고, 약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회원들은 비대면 모임을 가졌다. 그리고 2021년 5월부터 다시 대면 예배가 시작되었다. 전임 선교사들 역시 지부로 돌아왔다.

그 후, 남원 지부는 40~50명 정원의 예배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였으며, 당시 거리두기 2단계인 상황에서 25명까지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2021년 초의 남원 지부 침례 목표는 5명이었으나, 예배실이 커지자 침례 목표를 10명으로 다시 세우고, 이를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선교 협의 모임을 통해 회원과 선교사가 하나되어 일하다

남원 지부는 침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첫째, 회원과 선교사가 한마음이 되어 일하는 것을 가장 중점으로 두었다. 둘째, 선교 협의 모임을 통해 각 조직의 역원들이 함께 선교사업에 관한 계시를 구하고 구도자들의 필요사항을 논의하도록 했다. 장로정원회 선교 담당 김영균 형제와 상호부조회 정정숙 자매, 배경희 자매 그리고 전임 선교사가 주축이 되어 매주 선교 협의 모임을 활발하게 열었다. 이 모임은 구도자를 찾고 침례를 권유하는 과정 전반에 걸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회원과 선교사들은 선교 협의 모임을 통해 가르칠 사람들을 찾을 방법을 구하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겼으며, 결국 구도자를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우선 선교사들이 찾은 침례 받지 않은 저활동 회원의 자녀들과 회원 소개로 찾아온 구도자들이 침례의 물가로 인도되면서 지부의 선교사업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했다.

이후 남원 지부가 적극적으로 활용한 자원은 바로 ‘잉글리쉬커넥트’다. 지부 선교사업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장로정원회 회장 김상동 형제는 지역 신문인 ‘교차로’에 무료 원어민 영어 회화 수업인 잉글리쉬커넥트 광고를 게재할 것을 제안했고, 이에 따라 선교사들은 지역 신문 홍보를 통해 새로운 구도자를 찾았다.

선교사들이 소개받은 한 저활동 회원의 조카들 역시 잉글리쉬커넥트에 참석했는데, 선교사들은 선교 협의 모임에서 할로윈 데이, 빼빼로 데이 등에 활동 모임을 열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였고, 지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다양한 활동 모임을 마련하자, 영어 회화 반원의 친구들인 몇몇 청녀들이 교회에 주기적으로 놀러 오기 시작했다. 일회성 모임으로 끝내지 않고, 선교사들은 회원들과 함께 매주 게임의 밤을 진행하며 구도자들과 우정을 쌓았다. 복음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네 명의 청녀들은 복음 토론을 시작했으며, 같은 날 함께 침례를 받기에 이르렀다.

그중 하나인 오유빈 자매는 “저는 침례를 받고 그날 저녁 제가 참된 교회에 속하게 되었는지를 간절히 기도하여 여쭸으며 저는 가슴에 뜨거움을 느꼈습니다.”라고 간증했다.

60대 이상, 연로한 회원들만 있었던 남원 지부는 지난 1년 사이 초등회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침례를 받음으로써 생동감 있고 활력이 넘치는 지부로 거듭났다. 작년 12월에는 남원 지부 첫 초등회 발표도 있었으며, 청소년들은 올해 FSY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7명으로 시작한 이 작은 지부의 회원들은 단합하여 ‘사랑하고, 나누고, 권유’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위대한 소명을 완수하는 일에 크게 기여”했다. (“사랑한다, 나눈다, 권유한다”, 개리 이 스티븐슨, 2022년 4월 연차대회) 이제 이들은 회원 수 100명 달성 즉, 와드를 세우자는 목표를 세웠다. 쉽지 않은 목표라는 것을 알지만 “주님의 사업은 시기에 맞추어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새로운 희망으로 충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