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회장단 신년 메시지

2012년 새해를 맞아 북아시아 지역 회장단의 게리 이 스티븐슨 회장과 마이클 티 링우드 회장, 그리고 코이치 아오야기 회장이 신년 메시지를 보내왔다. 북아시아 지역의 회원들에게 전하는 이 메시지 속에는 사랑과 감사가 담겨 있다.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은 2008년 10월 연차 대회에서 교회 회원들에게 우리 길에 놓일 어려움과 변화, 실망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여정에서 기쁨”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1

또한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에 대한 깨달음은 우리의 축복에 대한 감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이곳에서의 필멸의 삶은 우리가 가지는 단 한 번뿐인 유일한 기회입니다. 오래 살수록 우리는 이 삶이 너무나도 짧다는 것을 크게 실감합니다. 기회들은 왔다가 또 갑니다. 저는 우리가 이 지상에서의 짧은 여정 동안 배워야 하는 가장 큰 교훈 중에는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별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들이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여러분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존재하지도 않는 가공의 미래를 계획하느라 가장 중요한 것들이 여러분을 지나쳐 가게 하지 않기를 간청드립니다. [바로 ‘지금’] 인생의 여정에서 기쁨을 찾으시기 바랍니다.”2

십이사도 정원회의 조셉 비 워스린 장로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모든 삶에는 굴곡이 있고 세상이 행복해 보이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낙담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힘든 시간 속에서 배우고, 더 강해지며, 더 현명해지고, 결과적으로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갖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3

일본 북동 지역에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가 일어난 직후, 우리 지역 회장단은 일본 센다이 지역으로 가서 그곳의 신권 지도자와 회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참상은 말로 다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상 모든 사람이 이 끔찍한 자연 재해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2011년 3월 11일 지진이 일어난 후 첫 번째 성찬식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말씀하던 중에 강력한 여진이 일어나 모임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그 당시 상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회원들이 생존에 따른 안도감과 신앙의 영을 동반한 가운데, 얼굴에 미소를 띄고 교회에 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사례는 너무 많아 일일이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진 후 있었던 첫 번째 성찬식에 참석하려고 자전거를 타고 왔던 한 충실한 미망인 자매님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많은 도로가 여전히 폐쇄되어 있었기에 교회까지 자전거로 두 시간 넘게 걸려서 왔습니다. 자매님은 두렵고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그날에도 헬멧을 쓰고 페달을 밟았습니다.

물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임에도 자매님은 자전거 바구니에 자신의 유일한 구호 물품인 대용량 물통을 실어 오셨습니다. 이 물통은 물이 전혀 없을 것으로 우려되는 회원이나 그날 교회에서 만날 사람들에게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자매님을 주차장에서 맞이했을 때, 빛이 날 정도로 밝은 미소로 응답해 주셔서 그 자매님을 본 모든 사람들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매님은 자신의 집이 얼마나 파괴되었는지 말씀하면서도, 눈과 찬 비를 막을 수 있는 지붕이 남아 있음을 감사히 여기셨습니다.

주께서는 필멸의 삶에 놓인 길을 인도하여 그 방향을 알려 주십니다. 주께서는 모든 일이 쉬울 거라고는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교리와 성약에 보면 “무슨 생각을 하든지 나를 바라보라. 의심하지 말며, 무서워 말라”4고 나와 있습니다. 또한 “아버지께서 자기 손에 가지고 계시며 너희를 위하여 예비하신 축복이 얼마나 큰지 아직은 너희가 깨닫지 못하였고, 지금은 너희가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없도다. 그러할지라도, 담대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인도하겠음이라. 왕국은 너희의 것이요, 왕국의 축복도 너희 것이요, 영원한 부도 너희 것이니라”5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역경의 한 가운데 있으면서도 기쁨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여러 회원들의 모범에 저절로 겸손해지며, 또한 감사드립니다. 우리 역시 그분들의 모범과 “인생의 여정에서 기쁨을 찾으라”는 몬슨 회장님의 권고에 따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깊은 사랑과 감사를 전하며,
북아시아 지역 회장단


 1. Church News, 2011년 8월 13일 Viewpoint
 2. 2008년 10월 연차 대회 말씀, 토마스 에스 몬슨
 3. 2008년 10월 연차 대회 말씀, 조셉 비 워스린
 4. 교리와 성약 6:36
 5. 교리와 성약 78: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