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청년 독신 활동을 통해 단합하고 소속감을 느끼다

이미지

지난 4월 연차대회에서 엠 러셀 밸라드 회장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으로서 단합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했다. 대면으로 만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자, 전국 각 스테이크 및 지방부의 청년 독신들은 중단되었던 활동 모임을 재개하고자 온라인 공간으로 모였다. 청년 독신들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온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는 활동을 마련했고, 온라인 활동에 활발히 참여함으로써 밸라드 회장이 강조한 ‘그리스도 안에서의 소속감’을 느끼며 강화되고 있다. 국내 몇몇 스테이크 및 지방부에서 열린 청년들을 위한 온라인 모임을 살펴본다.

물리적으로 멀어져도 마음은 멀어지지 않도록

부산 스테이크의 청년 독신들은 매주 수요일 저녁에 온라인으로 만난다. 평균 15~20명의 청년 독신들이 ‘청년 독신 주례 온라인 활동 모임’을 위해 줌에 접속하며,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해 보고 있다”고 한다.

부산 스테이크 독신 위원회는 매주 일요일 저녁에 줌으로 모여 청년 독신들의 복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활동을 계획한다. 이들은 청년 독신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두 가지에 집중한다. “저희는 모임에 참석한 모두가 말을 할 수 있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오랜만에 활동에 참석한 청년 독신이 있으면, 반갑게 인사하고, 근황을 물어보고, 활동 중에 소외되지 않도록 말 한마디라도 더 걸어주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해요. 그런 분위기가 있을 때 다음 주 모임에 다시 참석하고 싶어집니다. 청년 독신들이 서로 염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작은 친절로 나타내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와서 나를 따르라’ 퀴즈 대회, 익명의 오픈 카톡방을 이용하여 서로 칭찬하기 활동, 자신의 방에 있는 물건으로 빙고 게임하기, 요리 콘테스트 등 단순하지만 모두가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재미와 우정 증진 위주의 활동 외에도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가 담긴 물건이나 사진을 소개하고 패밀리서치에 올리기, 교회 유튜브 영상에 댓글 달기 등 구원 및 승영 사업에 독신들이 일조할 수 있는 활동도 진행했다.

청년 지도자인 구포 지부의 김윤정 자매는 주례 온라인 활동 모임을 통해 청년 독신들이 다음과 같은 축복을 받았다고 간증한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지만, 온라인으로 매주 만나면서 교회 친구들의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복음 안에서 하나라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대면으로 만나기 어려운 시기이지만, 온라인으로 교회에서 친구를 사귀고, 서로 선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을 도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교회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은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강릉 지방부는 지난 연말,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모여, ‘신입 청년 독신 환영 모임’을 가졌다. 또한 지난 3월 27일에는 ‘강릉지방부 독신 퀴즈의 밤’에 강릉 지방부 내 청년 독신 및 타 지역 청년 독신들을 초대하여 복음을 주제로 퀴즈를 푸는 등 여러 활동을 하며 우정을 다졌다.

사실 강릉 지방부의 청년 독신 성인들은 강릉, 원주, 태백, 속초, 동해 등 넓은 지역에 걸쳐 다양한 곳에 거주하고 있기에, 대면 모임을 할 때는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강릉 지방부 청년 지도자인 강릉 지부의 임준호 형제는 이렇게 전한다. “지금까지 온라인 활동을 세 번 정도 했습니다. 줌을 활용하여 물리적 거리의 제약을 극복하고, 대면 모임처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서로 먼 곳에 살고 있어서, 온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더 편한 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 감염병이 종식된 이후에도 이런 온라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연결되는 서로의

서울 남 스테이크 독신 그룹은 여섯 개의 위원회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성격의 비대면 활동으로, 계속해서 서로의 삶을 연결하고 있다. 지난 3월, 독신 그룹의 자립 위원회는 ‘실전 투자 비법’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재테크 소그룹 활동을 한 달 동안 진행했다. 4월에는 활동 위원회가 ‘소그룹 봄 활동 지원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4인 이하의 청년 독신들이 모여 우정 증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봉사 위원회는 매주 청년 독신들의 봉사 경험담이 담긴 ‘봉사 레터’를 발송하고 청년 독신들이 봉사의 기회를 찾도록 독려했다. 홍보 및 영적 강화 위원회는 매달 ‘몰몬경 읽기 프로젝트’를 운영함으로써, 함께 경전을 읽고 의견과 간증을 나누는 장을 마련했다. 이렇게 독신 그룹 회원들은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30일에는 독신 그룹 상호부조회 회원들이 온라인으로 모여 단합 대회를 가졌다. 모임에 참여한 자매들은 자신을 소개한 뒤, 여러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며 우정을 쌓았다. 독신 그룹 상호부조회 회장 김봄 자매는 상호부조회 회원들이 복음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가 회장단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한다. “독신 그룹 특성상 전입, 전출이 잦은데 현 상황에서 새로운 회원이 와도 친해질 자리가 많이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상호부조회 자매들이 소속감을 느끼도록 돕기 위해서는 서로 친해지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담 없이 서로 얼굴을 익히고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이번 온라인 활동을 계획했고, 앞으로도 자매님들이 복음 안에서 서로 지지하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지난 1월 30일~31일에는 서울 동 스테이크 청년 독신 MT 모임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자주 함께 모여 영혼의 복리를 구함’(모로나이서 6:5)이라는 주제 아래 50여 명 이상의 청년 독신들이 참여했다. 토요일에는 신입생 환영회, 종교교육원 소개, 조별 대항 게임 활동 등이, 일요일에는 합동 성찬식과 ‘와서 나를 따르라’ 주일학교가 진행되었다. 동 스테이크 독신 대표 이인성 형제는 이렇게 전한다. “작년은 코로나19로 활발했던 독신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어 정말 아쉬웠던 한 해였습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서 청년 독신들이 그동안의 아쉬웠던 마음을 달래고, 여전히 복음 안에서 하나라는 강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울 경인 지역 연합 청년 독신 위원회

한편 작년 4월, ‘서울, 경인 지역 연합 청년 독신 위원회’가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의 승인하에 구성되었다. 위원장이자 지역 칠십인인 권영준 장로의 지도에 따라 네 개 스테이크(서울, 서울 남, 서울 동, 서울 서 스테이크)의 독신 대표가 모여 분기별로 회의를 거쳐, 연합 온라인 성찬식, 함께 건전한 습관을 기르는 ‘챌린저스’ 활동, 온라인 데이트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위원회가 공들여 준비한 ‘온라인 블라인드 데이트’ 활동은 청년 독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활동은 청년 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면 모임이 중단된 상황에서 데이트를 할 상대를 찾기 어려운 청년 독신들에게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70여 명의 참가자는 줌을 이용하여 익명으로 두 명의 상대를 만나 20분씩 대화를 나눴으며, 양측이 원할 경우 전화번호가 공개되었다. 지금까지 2회 진행된 블라인드 데이트 프로그램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앞으로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 위원회 대표로 봉사 중인 서울 남 스테이크 독신 그룹 소속 최원철 형제는 청년 독신들이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하나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을 강조했다. “비록 예전처럼 직접 만나 활동할 기회는 없지만, 현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저는 청년 독신들이 이 힘든 시기에도 우리가 다 같이 이 길을 걷고 있음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우리를 지지해주는 많은 분이 곁에 있다는 사실과 무엇보다도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그분의 손바닥에 새기셨으며, 우리를 항상 기억하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니파이전서 21:16)” 

연합 독신 위원회에서 진행하는 활동에 대한 정보는 SNS 인스타그램 ‘ysa_seoul_gyeonggi’ 계정을 참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