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세움

그분의 교회를 세우는 일은 독특한 임무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모든 백성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메시지의 순수함을 더럽히지 않고 전해야 합니다.

몰몬경은 부활하신 구세주께서 니파이인들에게 성역을 베푸신 사실에 대해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가르침 중에는 말일에 관한 몇 가지 것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가 … 나의 백성들을 오래 흩어져 있던 곳에서 다시 모으며 저들 가운데 나의 시온을 일으켜 세우”(니파이삼서 21:1)리라.

선지자 다니엘은 “… 하나님의 왕국이 말일에 세워지리라는 것을 미리 알고 예언”(교리와 성약 138:44) 했습니다. 이 경륜의 시대에 주님은 다음과 같이 선포하셨습니다. “나는 이 세대가 저희 마음을 강퍅하게 하지 아니하면 저들 가운데 나의 교회를 세우리라”(교리와 성약 10:53)

구세주의 재림에 대비해 그분의 교회가 세워져야 할 때가 바로 지금임을 확인시켜 주는 참조 성구들이 많습니다. 다시 한 번 그분의 왕국을 세우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진 사람들은 바로 우리입니다. 저는 지난 수세기동안 여러 예언자들은 물론 주님께서도 몸소 말씀해 왔던 이 사업에 제가 한 몫 담당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분의 교회를 세우는 일은 독특한 임무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모든 백성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메시지의 순수함을 더럽히지 않고 전해야 합니다. 교회는 전세계의 어느 곳에서나 정직한 사람들이 고결한 품성을 지닌 지도자들에 의해 영감에 찬 인도를 받을 수 있도록 그러한 지도자를 육성해야만 합니다. 교회가 지고 있는 책임은 지상에 이미 살았거나 현재 살고 있거나, 또한 앞으로 살게 될 모든 자들에게 동등한 책무를 지고 있습니다. 교회는 순종하고 믿는 자들에게 영생의 자격을 부여하는 올바른 율법과 의식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이러한 교회를 세우는 일이 무척이나 힘든 과제처럼 보이게 하는 다른 요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일은 주님으로부터 지명받은 임무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교회는 어떻게 세워지겠습니까? 그보다 훨씬 작은 차원에서, 저는 아름다운 성전을 짓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 상세한 계획이나 양질의 자재가 있다고 해서 되는 일은 아닙니다. 공정의 모든 과정에는 저마다 숙련공이 필요하며, 그들이 긴밀하게 협조하는 가운데 각자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저는 또한 영감에 찬 예언자의 지도가 이 위대한 사업의 다른 모든 부분에서와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성전을 세우는 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영감과 주님의 영이 힝클리 대관장님을 통해 역사 하심을 볼 수 있었던 특별한 기회들을 지극히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 분은 진정 이 시대를 위한 예언자이십니다.

성전을 건립하는 일과 마찬가지로, 주님의 왕국을 지상에 세우고자 하는 일에 헌신적인 일꾼은 결코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교회의 머리 되시고, 실제로 살아 계셔서 이 사업을 인도하시며, 우리 모두가 주님의 왕국을 세우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확신을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굳게 자리잡게 한다면, 이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입니다. 우리는 기꺼운 마음으로 복음 원리들을 배워 실천하며, 성실한 마음과 참된 의도를 가지고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으로 그것들에 대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그 원리들이 참되다는 확신을 갖게 될 것입니다. 참된 개종과 함께 이 위대한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열의가 싹트게 됩니다.

주님께서 지금이야말로 그분의 교회를 세울 때이며, 우리 각자가 그 가르침의 진실함에 대한 굳건하고 흔들림 없는 간증을 키움으로써 그것을 실현해야 한다고 선포하신 것은 참으로 우리의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목입니다. 교회가 전세계에 성전을 세우고 선교사를 파송하며 훌륭한 인도주의적 사업들을 시행할 수 있겠지만, 교회를 얼마나 확고 부동하게 세우느냐 하는 문제는 순전히 우리 자신의 생각과 마음과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복음이란 좋은 소식이 이웃들에게 전달되겠습니까? 새로운 개종자들과 따뜻하게 우정 증진이 이루어 지겠습니까? 성전이 조상들을 위해 구원의 사업을 하는 헌신적인 참여자들로 넘쳐 나겠습니까?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가르침과 그분의 자녀들을 향한 우리의 순수한 사랑으로 말미암아, 가족들이 해의 왕국에서와 같은 삶을 사는 법을 배우게 되겠습니까?

킴볼 대관장님은 우리가 세우고자 하는 “[하나님의 왕국은] 다만 교회의 모든 회원이 매일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임으로써”(성도의 벗, 1978년 10월호, 126쪽) 세울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일에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세워지도록 헌신하는 이 모든 사람이 각각 무한하고 영원한 축복을 받게 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가장 큰 낭비는 우리의 현재 모습과 잠재된 가능성 사이의 괴리이다.”(작자 미상)라는 말이 있습니다. 복음의 중심 주제는 우리가 무엇이 될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그 곳에 이를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복음에 힘입어 자신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을 멀리할 수 있으며,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는 동안 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순수한 삶을 살며 공헌하기를 원하지만, 때론 주저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 부딪쳤을 때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잠언서 23:7)이라는 솔로몬의 말을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자신의 삶을 건전하고 순수하게 살고자 꿈꾸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그들은 경전을 상고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부름을 영화롭게 하고자 노력합니다. 복음이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들의 생활에서 내면의 평화와 평정이 드러나며,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크게 축복합니다.

만일, 어떤 책이나 영화나 활동이든지 상관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흡수 동화하고 기억하는 우리 정신 능력의 참된 진가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현명하게도 우리에게 먼저 그분의 나라를 구하면 바라는 것들이 또한 우리에게 올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스털링 더블류 실 장로님은 우리의 마음이 염색공의 손과 같아서 그 안에 품고 있는 것에 의해 물이 든다고 간파하셨습니다. 즉, 제가 손에 자주색 염료를 들고 있다면, 제 손은 자주빛으로 물들 것입니다.(대회보고, 1954년 10월호, 28쪽) 교회를 세우는 일을 돕고 있는 사람들도 악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일관되게 보다 나은 것을 택하며 그들의 마음을 순수한 생각으로 가득 채웁니다. 지상에 주님의 왕국을 세우는 일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의지를 활용해 생각하고,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는 교회 회원 각자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 사업에 참여하기에는 너무 바쁘다거나 혹은 너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온 마음을 다해 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가장 큰 유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들이 할 수 있는 값진 봉사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크게 축복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마음 가운데 복음의 진실됨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갖고 신권 지도자들이 우리에게 요청하는 것들을 행함으로써 주님의 교회를 세울 때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위대한 행복의 계획 안에 예비된 개인의 축복에 대해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구세주에 대해, 그리고 그분이 우리를 위해 하신 일에 대해 알게 되며, 그분의 위대한 사랑을 느낄 것입니다. 진리가 무엇인지에 관한 확신 또한 생활 가운데 스며들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영원한 대업의 중요한 일부임을 알게 되며, 나아가서 훌륭하신 예언자와 다른 지도자들의 지도력을 마음껏 누릴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주님의 평안과 교회를 지상에 잘 세움으로써 오는 유익으로 충만해질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