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사도 정원회의 울리세스 소아레스 장로가 지난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브라질 최초의 사도인 소아레스 장로는 방한 동안 YSA 영적 모임, 부산 선교부 선교사 대상 모임, 교회 지도자 훈련 모임, 서울 남 스테이크 대회, 전국 교회 회원 및 비회원 영적 모임 등을 열고 한국 성도들에게 사랑과 가르침을 전했다. 약 4일의 일정 동안 칠십인 정원회 회장단의 터렌스 엠 빈슨 장로, 북 아시아 지역 회장인 최윤환 장로 및 지역 회장단 제2보좌인 엘 토드 버지 장로 부부도 동행했다.
짧은 방한 기간 중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소아레스 장로는 한국 성도 한 명 한 명의 눈을 맞추며 악수하고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성도들 역시 소아레스 장로 부부를 예를 갖추어 환대했다.
소아레스 장로는 “저희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포함한 북 아시아 지역에 오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에 북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라는 지명을 받은 후부터 수개월간 이 방문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짧은 방문이었지만 저는 한국 성도들, 이 나라의 문화와 사랑에 푹 빠졌습니다. 가장 감명 깊은 것은 여러분의 아름다운 영과 친절입니다. 여러분의 신앙과 헌신에 감사합니다. … 제일회장단과 십이사도 정원회는 매주 무릎을 꿇고 여러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여러분을 사랑하며 항상 생각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방한 소감을 전했다.
전국 YSA 모임: “여러분은 가장 중대한 시기에 지상에 보내지도록 선택받은 세대입니다!”
소아레스 장로 부부는 8월 23일 금요일 저녁에, 부산 와드 예배당에서 교회 회원 및 비회원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국 YSA 영적 모임을 열고 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전했다.
모임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주님의 사도를 만나고자 부산 와드에 도착해 있던 청년들은, 소아레스 장로 부부가 도착하자 모두 주차장으로 나와 소아레스 장로 부부를 맞이했다. 평일 오후임에도 200여 명의 성도들이 예배당을 가득 채웠으며 전국의 청년들은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소아레스 장로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였다.
청년들은 각자의 고민이나 어려움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자 사전에 질문을 보내왔다. 주로 결혼, 직업 및 경력 선택, 개인적인 신앙의 어려움 등에 관한 것으로, 청년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결정이자 가장 많이 고민할 법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다.
소아레스 장로의 요청에 따라, 모임에 함께했던 터렌스 엠 빈슨 장로 부부, 최윤환 장로 부부, 엘 토드 버지 장로 부부가 분담하여 먼저 청년들의 질문에 답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지도자들은 복음 원리와 교리를 근거로 질문에 답하면서도, 자신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일화를 아낌없이 들려주어 청년들의 마음에 진실하게 다가갔다.
질의응답 후 소아레스 장로의 말씀이 이어졌다. 그는 신혼 시절의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복음에 따라 충실하게 생활함으로써 큰 행복과 축복을 누렸던 경험을 나누었다. “우리의 신혼은 참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 물론 축복을 얻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했으며 때로는 세상의 어려움도 맞닥뜨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구주를 삶의 중심으로 삼았습니다. 저는 수석 졸업생은 아니었지만 훌륭한 직업을 얻었습니다. 주님을 신뢰하고 우리 능력에 따라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 나머지는 주님께서 그분의 은혜로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는 교리와 성약의 말씀을 인용하며 충실함을 기초로 우리의 삶이 성공함을 거듭 강조했다. “교리와 성약 82편 10절에는 ‘나 주는 내가 말하는 것을 너희가 행할 때에는 내 말을 지킬 수밖에 없으나, 내가 말하는 것을 너희가 행하지 아니할 때에는 너희는 아무 약속도 받지 못하느니라.’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저는 주께서 명하시는 것을 행할 때 축복을 받는다는 사실을 제 삶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주님께서 명하신 것을 행할 때 그분은 약속한 축복을 주실 수밖에 없습니다. … 주님을 우리 삶의 중심으로 삼지 않는다면 우리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구주가 우리 삶의 중심이 될 때 주님께서는 그분의 영을 우리에게 보내시고 우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말씀을 마무리하며 소아레스 장로는 한국의 자라나는 세대에게 다음과 같은 위대한 축복을 남겼다. “구주께서 부르신 사도 중 한 명으로서 여러분 위에 축복을 남깁니다. … 이 시대의 밀레니얼 세대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잘 깨닫고, 주님의 재림을 위해 이 세상을 준비시킬 수 있도록 축복합니다. 여러분이 이 특정한 시기에 지상에 보내지도록 선택받았음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가장 고귀한 최정예 팀이자 이스라엘의 희망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사업을 위해 저와 여러분에게 의지하고 계십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부산 스테이크 구포 지부의 이승봉 형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님의 사도이신 소아레스 장로님과 지도자분들이 우리를 얼마나 신뢰하고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큰 기대치만큼 더욱 나은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제 삶의 중심으로 삼고 매일 회개를 통해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서울 남 스테이크 대회: “계명에 충실할 때 축복이 ‘소낙비’처럼 쏟아질 것입니다.”
8월 25일 일요일, 소아레스 장로 부부는 최윤환 장로 부부와 함께 안양 와드에서 열린 서울 남 스테이크 특별 스테이크 대회에 참석했다. 모임에서 말씀을 전한 소아레스 장로 부부는 성도들에게 계명에 충실할 때 약속된 축복을 받게 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로사나 소아레스 자매는 우리가 계명에 순종할 때 신앙이 자라게 된다는 원리를 전했다. “특정 복음 주제에 관해 큰 간증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그 원리에 순종하십시오. 십일조에 관한 간증이 부족하다면 십일조를 내십시오. 성전의 성스러운 중요성에 관한 간증이 약하다면 성전에 자주 가십시오. 그 원리에 대한 간증이 자라날 것입니다. 우리가 지닌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은 순종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이어 소아레스 장로는 한국 성도들의 부지런함과 충실함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한편, 매일 회개함으로써 더 나은 사람이 되고 계명에 충실하라는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성도들의 부지런함과 충실함으로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이 나라에 그분의 축복을 쏟아부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경고가 하나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 축복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에 관해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의 신앙을 다시 평가해 보십시오. … 계명을 어떻게 순종하고 있는지 돌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모든 축복을 누리기 위해 행해야 할 것 중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더욱 잘할 수 있습니다.”
그는 계명에 충실함으로써 주어지는 축복을 에스겔 34장 26절에 나오는 ‘복된 소낙비(showers of blessing)’에 비유하여 가르쳤다. “물이 부족했던 당시, 그 지역의 백성들에게 소낙비는 아주 중요했습니다. 백성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축복’을 ‘소낙비가 내리는 것’에 비유하신 이 가르침이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저 역시 소낙비처럼 내리는 축복으로 저의 몸과 마음을 적시고 싶습니다. 매일 회개하고 계명에 충실하다면 우리 삶에 축복이 소낙비처럼 쏟아질 것입니다.”
또한 그는 살아 계신 선지자의 가르침에 순종할 것을 촉구하며 최근 러셀 엠 넬슨 회장이 회원들에게 전한 가르침 중 ‘개인적인 계시를 받는 것의 중요성’에 관해 언급했다.
“넬슨 회장님께서는 ‘성신의 인도와 지침과 위안의 영향력 없이는 영적으로 살아남는다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러셀 엠 넬슨, “교회를 위한 계시와 우리 삶을 위한 계시”, 2018년 4월 연차 대회) 자녀를 올바르게 가르치고, 세상의 철학에 설득당하지 않고, 보호받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계시가 필요합니다. 완전한 순종을 통해서 정결하게 되고 … 매일 경전의 말씀, 특히 몰몬경의 말씀을 흡족히 취하며 … 신앙과 신실한 기도로 답을 구한다면 우리는 성신을 동반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성신의 인도가 우리 삶에 임할 것입니다.”
전국 영적 모임: “선지자를 따르십시오, 여러분의 삶이 번영할 것입니다.”
소아레스 장로는 8월 25일 일요일 저녁에, 영등포 와드에서 회원 및 비회원을 대상으로 전국 영적 모임을 열고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식 모임을 가졌다. 영등포 와드 예배당과 활동실은 서울 경인 지역에서 찾아온 회원 및 비회원으로 가득 찼으며 이 모임 역시 금요일 저녁 있었던 청년 대상 모임처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국에 방송되었다.
동행한 버지 장로 부부, 최윤환 장로 부부, 빈슨 장로 부부가 간증을 전했으며 소아레스 장로의 말씀 전에 전 영등포 와드 합창단은 ‘들으라 만방 하늘 음성’을 불렀다. 합창단은 마지막 3절을 소아레스 장로의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로 준비해 불렀으며 뜻밖의 선물에 소아레스 장로 부부는 눈물을 흘리며 감사를 전했다.
소아레스 장로는 말씀을 시작하며, 손을 들어 수화로 농아 회원 및 참석자들에게 사랑을 표현했다. 그는 청각장애인이자 가장 친한 친구였던 자신의 친형을 떠올리며 그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이야기했다. 소아레스 장로의 특별한 사랑의 표현이 모든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소아레스 장로는 이 모임에서도 선지자를 따르는 것의 중요성에 관해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선지자를 따르는 것에 대한 교훈을 어머니로부터 배웠다”며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그가 선교 사업에서 귀환하고 나서 얼마 후에 부모님은 부부 선교사 부름을 받고 브라질 상파울루 성전에서 봉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봉사를 시작하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는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게 되었으며 그로부터 몇 개월 사이에 소아레스 장로의 둘째, 셋째 형마저 갑작스레 질병으로 사망하게 되었다. 이런 상실의 아픔에도 그의 어머니는 “성전에 끝까지 남아 선지자께서 주신 부름을 수행할 것”이라며 성전에서 남은 임기를 채우고 봉사를 마쳤으며 강인하게 시련을 극복했다.
소아레스 장로는 “어머니께서는 선지자께서 주신 부름을 끝까지 성취하기 위해 선교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매일 성전에서 의식을 수행하실 때마다 구원의 계획에 대한 확신을 되새기셨고 큰 지혜를 얻었습니다. 어머니의 모범은 남은 가족에게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모범을 보고 우리가 선지자를 따를 때 보호받고 평안을 느낄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또한 선지자를 따라야 한다는 큰 책임을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소아레스 장로의 어머니는 그가 십이사도 정원회 일원으로 지지받기 두 달 전에 94세를 일기로 휘장 저편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는 어머니와 나눈 마지막 대화를 이렇게 회상한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이틀 전에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선지자께서 요청하신 모든 것을 하고 있니?’라고 물으셨고 저는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좋아.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어머니와의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선지자를 따르는 것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 주신 어머니의 가르침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선지자에 대한 자신의 간증을 덧붙였다. “역대하 20장 20절에는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Believe his prophets, so shall ye prosper)’라는 가르침이 나옵니다. 선지자의 말씀을 듣는 사람은 번영하게 될 것입니다. ‘번영(prosper)’에는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경제적인 풍요, 누군가는 여러 세대에 걸쳐 복음 안에서 충실한 것, 누군가는 신체적 건강을 생각할 것입니다. 저에게 번영이란 ‘보호’를 의미합니다. 저는 결코 부유한 사람이 아니었지만, 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할 만큼 경제적으로 축복을 받았고 여러 면에서 보호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선지자를 따르고 그들의 가르침을 삶에 적용한다면, 여러분과 가족은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보호받을 것입니다. …
넬슨 회장님은 이 시대에 우리의 사랑하는 선지자이십니다. 선지자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입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인도할 선지자를 보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 선지자의 음성에는 희망이 있고, 구주의 음성에는 언제나 희망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살아 계시고 그분께서는 선지자, 선견자, 계시자를 통해서 이 교회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최근 침례받은 박정문 형제는, “최근 개인적인 문제로 걱정이 있었는데, 말씀을 들으면서 제게 필요한 해답이 떠올랐습니다. 성신께서 저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프리카 출신으로 광명시에 거주하며 선교사와 복음을 공부 중인 신시아 자매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를 만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소아레스 장로님을 만나서 정말 기쁩니다. 그분이 따뜻하게 저의 이름을 물어보셨고 저를 만나 매우 기쁘다고 말씀하셨을 때, 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