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핑핸즈센터: 봉사자의 눈이 그리스도의 빛을 전하다

헬핑핸즈센터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은 교회 회원들이 올림픽과 지역 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찾도록 요청했다. 이 요청에 응하여, 교회는 KTX 강릉역 맞은 편인 강원도 강릉시 교동 129-12에 헬핑핸즈*센터를 설치했다. 1월 27일, 개소식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은 따뜻한 미소와 친절로 올림픽 방문자들을 위한 봉사를 펼치기 시작했다.

헬핑핸즈센터는 방문자에게 9개 언어 통역 및 안내 서비스, 무료 와이파이, 올림픽 관련 전시 및 가족 체험 활동, 패밀리 서치 체험, 휴대폰 충전 및 쉼터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추운 겨울, 경기나 귀가 시간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몸을 녹이도록 따뜻한 음료와 붕어빵 등의 간식도 제공한다.

헬핑핸즈센터 자원봉사자가 사람을 도와주고 있는 모습

강릉역에 도착한 방문객들이 목적지로 갈 수 있도록 봉사자들은 버스, 택시 이용 도움과 통역을 제공하며, 강릉시 교통과의 요청에 따라 몇몇 봉사자들은 도움이 필요한 지역으로 이동하여 같은 도움을 제공하기도 했다.

선교사들의 자원 봉사를 주축으로 전국 각 스테이크 및 지방부 회원들의 자원 봉사, 전국 여러 회원들로부터 오는 각종 기부금과 물품, 관리 본부 여러 부서의 지원 등으로 센터는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

강릉시 자원봉사센터 운영의 실무 대표인 고광영 사무국장은, 외국인이 범죄 피해를 겪는 경우에 경찰청과 헬핑핸즈센터가 협력하여 수습 지원하도록 두 기관의 공식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그는 개소식에 참석하여 “여러분의 능력과 봉사가 강릉의 힘이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유명 인사인 후기 성도들도 헬핑핸즈센터에 방문하여 성공적인 올림픽과 자원 봉사가 되도록 응원했다. 올림픽 미국 대표팀과 함께 방한한, 전 미국 스켈레톤 국가 대표 선수이자 은메달리스트인 노엘 파이커스-페이스 자매가 센터를 방문하여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유튜브 스타이자 뮤지션인 알렉스 보예 형제도 한국 및 일본에서 열린 콘서트 일정 중 센터를 방문하여 센터 앞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쳐 방문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헬핑핸즈센터 자원봉사자들과 노엘 파이커스 자매 단체사진
헬핑핸즈센터 앞에서 노래 부르는 알렉스 보예의 모습

개소식에서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 제2보좌인 최윤환 장로는, “(헬핑핸즈센터가) 봉사의 측면에서 강릉의 훌륭한 명소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봉사의 장을 구축하기 바랍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 축사는 곧 현실이 되었다. 개소한 지 며칠 만에, 헬핑핸즈센터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강릉의 명소가 되었다.

올림픽 개막식 이전에는 하루 백여 명이던 방문자는 개막 이후 하루 3~4백여 명으로 늘어났다. 휴일이나 주말에는 하루 1천3백여 명의 방문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많은 방문자들로 북적이는 가운데에서도 봉사자들은 미소를 잃지 않고 시간과 안내와 친절함 등 줄 수 있는 모든 봉사를 제공했고, 이러한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에 국내외 각종 언론 보도 요청이 빗발쳤다. KBS, MBN, CBS, 연합뉴스 등 10여 개의 국내 방송 및 언론사, NBC, TVBS 등 7~8개의 국외 언론사도 헬핑핸즈를 취재 및 보도했다. 특히 KBS와 MBN에서는 헬핑핸즈센터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와 봉사 내용, 봉사자들의 인터뷰를 TV 프로그램 ‘생생정보’와 ‘뉴스8’에서 방영했다. MBN에서는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바라는 자원봉사자들의 순수한 열정이 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 못지 않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남성의 모습

홍보부 디렉터인 오희근 형제는 센터의 운영 목표를 이렇게 전한다. “센터의 주요 목표는 회원과 선교사의 눈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빛을 가능한 많이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2차 목표는 회원들에게 봉사하는 기쁨과 선교사와 함께 일할 때의 기쁨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봉사하는 모든 사람은 자원 봉사가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원 봉사자들은 매일 아침 아홉시에 센터에 모여 기도와 찬송으로 함께 하루를 열었다. 매일 아침 경전과 선지자의 말씀을 공부하고 그날의 할일을 점검하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봉사가 끝난 후에는 다시 모여 그날 있었던 영적인 경험과 봉사의 기쁨, 간증을 서로 나누었다.

헬핑핸즈센터 자원봉사자들이 회의하는 모습

서울 서 스테이크 하수현(18) 자매는, “하루 닫기를 하면서 각자의 간증을 나누고 선교사님들의 복음 메시지를 들었는데, 제 신앙에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복음을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일을 하지 않았지만 봉사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영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만나는 모든 순간이 행복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역시 서울 서 스테이크에서 온 박주빈(18) 자매는 “티비에 나오는 자원봉사자들이 봉사의 이유를 물으면 ‘행복하니까 봉사한다’라고 답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저도 센터에서 같은 질문을 받고 똑같은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곳을 거쳐가는 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은 경험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울산 지방부 이은지(23) 자매도 소감을 나누었다. “제가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충분한 정보를 알려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방문객들에게 너무 죄송했습니다. 센터 밖에서 사진을 찍어드리는 봉사를 했는데 많은 분들의 고맙단 말씀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더 열심히 봉사하도록 도움이 되었습니다.”

헬핑핸즈센터 지원봉사자들이 붕어빵을 굽고 있는 모습

몽골이 고향인 서울 동 스테이크의 뭉큰터거스(33) 자매는 자원봉사자로 지원한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몽골에서 오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 헬핑핸즈센터의 저를 찾아오라고 홍보했어요. 가족에게도 아이들에게 남편에게 좋은 엄마 아내이고 싶어서 봉사에 참여하게 됐어요.”

강릉 지방부 김윤성(17) 형제는 “우리에게 도움을 받은 많은 관광객께서 감사하다고 표시했고 그들 중 몇몇 분은 간식과 핫팩을 챙겨주기도, 심지어 돈을 건네주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물론 받지 않았습니다) 우리 봉사에 보답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특별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밖에 나와서 사람들을 도울 때 너무 추웠지만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또 많은 사람들을 돕다 보면 추위까지 잊혀졌습니다.”라고 전했다.

헬핑핸즈센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일요일: 오후 12~8시)까지 운영되며 패럴림픽 대회가 끝난 후 약 일주일 뒤인 3월 25일에 운영을 종료한다. 그러나 헬핑핸즈의 활약은 평창올림픽과 함께 폐막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 그리스도의 빛을 전달할 것이라 기대된다. 이들의 소식과 봉사의 모습들이 앞으로 지역 소식에 계속 게재될 예정이다. 

* “헬핑핸즈(Helping Hands: 도움의 손길)”란, 교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활약해 온 국제적인 봉사 활동 단체의 이름이다. 또한 이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부르는 말이기도 하며, ‘몰몬 헬핑핸즈’ , 또는 ‘몰몬 도움의 손길’이라고도 불린다. 헬핑핸즈는 1984 LA 올림픽을 비롯하여, 2004 아테네 올림픽,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년 LA 스페셜 올림픽 등 다양한 국제 경기에서 공식 및 비공식 자원 봉사로 활약해왔다. 또한 수해, 지진, 태풍 등 각종 재해에 대한 신속한 복구 활동과 사회 배려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단체 봉사 및 기부 활동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