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포항 지진 이재민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다

몰몬 도움의 손길 조끼를 입고 포항 이재민을 위해 봉사하는 회원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11월 25일 포항 지부 회원 및 선교사 25명으로 이루어진 ‘몰몬-도움의 손길’을 한국 포항의 지진 피해 지역에 파견하여, 이재민을 위해 귤과 사과 등 과일을 기부하고 구호 물품을 옮기는 등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쳤다.

지난 11월 15일 한국 포항에서 있었던 진도 5.4의 지진으로 인해 천 오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포항 지부 회장단과 울산 지방부 회장단은 이재민을 돕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부산 선교부 정동환 회장은 이들의 의사를 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에 전달하여 11월 22일 물품 기부 및 봉사 활동을 위한 승인을 받았다. 또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포항시 관계자와 연락하는 과정에서, 이재민들에게 부족한 신선한 과일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듣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들을 마련했다.

이에 포항 지부 회원 및 선교사들이 11월 25일 이른 휴일 아침부터 도움의 손길 조끼를 입고 구호물자가 집결되는 포항시 양덕 한마음 체육관에 모였다. 이재민들이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세척 사과 21상자와 귤 50상자를 전달하였으며, 이 외에도 매트리스 등 배송 물품을 내리고 정리하며 필요한 봉사 활동에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날 아침 갑작스레 일손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몰몬-도움의 손길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달한 과일은 흥해공고, 흥해 체육관, 기쁨의 교회 이재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근 선교 사업에서 귀환하여 봉사에 참여한 이은지 자매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많은 양의 구호물자들을 나르면서 지진 피해 주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물품 전달뿐이었지만 우리의 작은 봉사로 피해 주민들이 기뻐할 것을 생각하면 이 봉사의 기회가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번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교회 회원들과 선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보여 준 사랑과 봉사에는 교회 제일회장단 제2보좌 우흐트도르프 회장의 다음 말씀이 잘 반영되어 있다.

“교회는 단순히 조직체에 불과한 곳이 아닙니다. 여러분 개개인이 바로 교회입니다. 여기에서 차이가 시작됩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 여러분의 봉사, 여러분의 사랑, 여러분의 친절이 교회가 어떤 곳인지 드러내어 줍니다.”(“The Church is really not so much the organization. The Church is you, every individual member. That makes the difference. And your work, your service, your love, your kindness is a reflection of what the Church is all about.”)1

1. 2017년 9월 3일, 허리케인 하비가 지나간 텍사스 휴스톤에서 열린 안식일 모임에 우흐트도르프 회장 참석하여 전한 말씀. mormonnewsroom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