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기쁨을 찾는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기쁨을 찾는다

지역 계획 2016 시리즈—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 제2보좌 최윤환 장로 인터뷰 기사


질문. 장로님이 가장 기쁜 순간은 언제입니까?

최윤환 장로: 제가 가장 기쁜 순간은 첫째, 아내와 함께 복음에 관해 이야기할 때입니다. 아내와 서로 대화하고 간증하면서, 하나님의 높은 진리를 더 깨닫습니다.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차원에서 하나님의 신비로움을 깨닫습니다. 그럴 때 영적으로 승화되는 걸 느끼고 아주 큰 기쁨을 느낍니다.

둘째, 다른 사람이 개종하고 교화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역시 진정한 행복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교 사업을 할 때 영적인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 만일 너희가 이 백성에게 회개를 외쳐 너희 온 생애 동안 수고하여 단 한 영혼이라도 내게로 데려오면, 나의 아버지의 왕국에서 그와 함께 누리게 될 너희의 기쁨이 얼마나 크겠느냐! … 너희가 많은 영혼을 내게로 데려오면, 너희의 기쁨이 얼마나 크겠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교리와 성약 18:15~16)

온전히 개종한다는 것은 구도자나 비회원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이미 개종하신 회원에게도 계속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복음을 통해 간증이 깊어지며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우리는 곁에서 큰 행복감을 느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도 숭고한 일 중 하나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일입니다. 인간의 마음이 의로움으로 돌아서고 하나님께 가까이하려는 의지를 보일 때, 그걸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질문. 우리가 노력하더라도, 때로 사랑하는 이들이 복음을 거부하거나 진리의 길에서 벗어납니다. 이렇게 성과가 없어 보일 때, 우리는 어떻게 복음 안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까?

최윤환 장로: 기쁨을 느끼기 위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시각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구도자를 가르치는데 그가 침례를 받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는 것은 하나님의 시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시각에서는 그의 발전 과정 자체가 큰 기쁨일 것입니다.

두 명의 구도자에게 침례를 주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했던 한 회원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그가 최선을 다했지만, 구도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침례를 받는 것은 그 구도자의 선택의지에 따른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틀림없이, 그들 중 누구라도 마음 속 작은 부분에서라도 변화가 오기 시작했을 것이라 확신하며, 이 회원이 구도자들을 개종시키는 과정에서 주님의 사랑과 영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을 성과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성과라는 것은 우리가 보는 시각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볼 때, 선교사는 사랑하는 구도자가 복음을 거절하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선교 사업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나의 복음을 전파하라 10쪽에 “여러분은 최선을 다한 경우에도 여전히 실망을 경험할 수 있으나 자신에게 실망해서는 안 된다. 영이 여러분을 통해 역사한다는 것을 느낄 때 여러분은 주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라고 나와 있듯이, 주님의 안목으로 볼 때 우리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개종시키려는 노력 안에서 진정한 기쁨과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교부 회장으로 봉사하던 시절, 우리 선교부에서는 구도자가 복음 공부 및 침례 권유를 거절할 때 “아니요(NO)”라고 하는 말이, “새로운 기회(New Opportunity)”의 약자라고 설명하곤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를 사랑하시고, 그에게 계속해서 복음에 가까워질 기회를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리와 성약 18편 10절에서는, “영혼의 가치가 하나님 보시기에 큼을 기억하라.”라고 나와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그들이 복음을 지금 거절한다고 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의 선교사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다음의 선교사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이생이 아니더라도 다음 생에서도 복음을 받아들일 기회가 올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여정은 이 세상뿐 아니라 영원까지 이어집니다. 개종하고 변화하는 것은 영원에 걸쳐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큰 기쁨입니다.

질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찾는 기쁨과 세상의 기쁨은 어떻게 다릅니까?

최윤환 장로: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운동을 할 때 느끼는 소소하고 세상적인 기쁨도 존재하지만, 영적인 기쁨은 세상적인 기쁨과 비교할 수 없는 깊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상적인 기쁨이 집의 아름다운 표면이라면, 영적인 기쁨은 그 집의 기반이 되는 단단한 반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단한 반석이 없다면 집의 아름다움은 유지될 수 없을 것입니다.

세상의 기쁨과 영적인 기쁨은 그 속성이 다릅니다. 세상의 기준에서 보는 젊고 아름다운 외모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지만, 영적인 기쁨은 시간이 지나도 영원히 존재합니다. 외모와 복장의 아름다움을 지나치게 추구하면 사치가 되지만, 영적인 기쁨은 더 많이 추구하더라도 지나치지 않는 숭고한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영적인 기쁨을 찾을 수 있는 근원에는 구분이 없습니다. 교리와 성약 29편 34절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런즉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게 있어서 만물은 영적이니라. …” 우리가 하는 현세적인 일도 결국 하나님 보시기에 영적인 일입니다.

학업이나 직장 생활을 할 때 신앙으로 기도하고 연구하며, 맡은 일을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지 주님께 도움을 구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부름에 봉사할 때 도움을 주시듯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도움을 주십니다. 만약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면, 모범과 사랑으로 직장 상사와 동료를 대하십시오. 복음 원리에 근거하여 일하면, 세상적인 신뢰와 성공도 보게 될 것입니다. 경전을 읽을 때 그리고 교회의 부름을 행할 때뿐 아니라 우리는 직장 생활과 같은 일상에서도 영적인 기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질문. 경제적 어려움을 포함하여, 성도들은 각자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기쁨을 찾을 수 있을까요?

최윤환 장로: 주어진 환경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느냐에 따라 불평할 수도, 또는 감사해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행동과 태도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고난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때 우리에게 다가오는 어려움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어려움이란, 고통을 겪기 위한 목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우리가 기쁨을 갖기 위해서 허락되는 것입니다. 고통이 수반되지 않는 발전이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극복하는 힘도 기르고 있는 것입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진보하게 되면 더 높은 수준의 어려움을 감당할 준비가 됩니다. 우리가 우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할 때, 온 인류의 고통을 극복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갈 수 있습니다.

자녀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때, 전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은 주님께 훈련받는 과정이다. 십일조라는 계명에 순종함으로써, 어려움 가운데 내리는 축복과 기쁨을 경험할 수 있다.”

감사하고 기뻐하십시오

감사하십시오. 저는 어려움이 있을 때, 이 구절을 읽습니다. “또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는 자는 영화롭게 될 것이요, 이 지상의 것들이 그에게 더하여지리니, 백 배 참으로 그 이상 더하여지리라.”(교리와 성약 78:19)

기뻐하십시오. 복음은 기쁜 소식입니다. 영적인 기쁨을 찾지 못하면 교회의 모든 것이 고행처럼 느껴지고 재미도 없을 것입니다. 영적인 것은 즐겁고 재미있는 것입니다.

앨마는 경전에서, 말씀을 씨앗에 비유했습니다. “이제 만일 너희가 자리를 내주어 씨앗 하나가 너희 마음에 심어졌다면, … 그것은 너희 가슴 속에서 부풀기 시작하리니, 이 부푸는 움직임을 너희가 느낄 때에, … 참으로 이것은 나의 이해력을 밝혀 주기 시작하나니, 참으로 이것은 내게 기쁨을 주기 시작하는도다 하리라.”(앨마서 32:28) “기쁨을 [준다.]”라는 말이 영어 원문에는 “맛있다.”(be delicious to me)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복음은 그렇게 맛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것이 맛있는지 잘 모르지만, 마음에 말씀을 심고 실천해보면 그것이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진리를 찾으면 기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경전을 읽고 기도하면 마음의 평안을 얻고 하나님의 보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기쁨을 찾는다는 것이 그런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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