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뿌리 찾기, 교회가 나서요

가족의 뿌리 찾기, 교회가 나서요

가족의 뿌리를 찾아보고 조상들의 삶을 기억하는 특별한 행사가 인천 지역교회에서 열렸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인천스테이크(교구. 회장 이인호)는 지난 10월 29~31일 인천시청 근처 집회소에서 ‘가족발견의 날(Family Discovery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조상의 기록과 발자취를 중요하게 여기는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가 회원과 지역사회에 가족의 뿌리를 찾아보는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이 교회는 조상들의 족보를 찾고 연구해 기록으로 남기며 이 기록들은 교회 본부가 있는 미국 유타주의 안전한 장소에 보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성씨의 유래, 개요, 가장 인구가 많은 성씨, 가장 인구가 적은 성씨 등 역사적 사실과 함께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됐다.

특히 백범 김구 선생이 이 교회 회원 조상에게 준 시와 70여년 전 손으로 필사한 독립선언문 등의 귀중한 자료, 회원 개개인의 개인 유물 등이 전시됐다.

이 교회가 이처럼 가족역사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죽은 사람도 구원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고린도전서 15장 29절에는 ‘만일 죽은 자들이 도무지 다시 살지 못하면 죽은 자들을 위하여 세례(침례) 받는 자들이 무엇을 하겠느냐. 어찌하여 저희를 위하여 세례(침례)를 받느뇨’라고 나와 있어 과거에 대리침례 의식을 행했음을 알 수 있다.

이인호 회장은 “후손들이 조상을 위해 대리침례를 받고 이 조상이 영의 세계에서 이를 받아들인다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며 “만일 이런 절차가 없다면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 예수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은 기회도 얻지 못하고 구원도 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처럼 돌아가신 분을 구원하는 중요한 계획은 세계 어느 종교단체도 하지 못하는 일”이라며 “조상과 후손을 연결하는 것은 참된 복음의 일부”라고 말했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가 지역사회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이인호 회장은 “교회가 가정을 중요시하다보니 집 주변에 작게 교회를 지어 작은 규모로 활동을 많이 했다”며 “최근엔 인천시청 근처, 부천 여월동, 인천 검암 등지에 규모를 키운 교회를 짓고 있어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활동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소 1년에 2회 이상 지역사회에 교회를 개방하고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며 “가족발견의 날 행사와 더불어 봉사활동과 문화활동 등 교회가 중요시하는 가치를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또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하성 기자

언론 보도 원문 보기(경기다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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