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8

머리를 맞대며 구하는 영감 어린 성역 아이디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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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스테이크 밀양 지부 평의회에서는 성역을 위해 합심하고 영감을 구한다. 최근 병원에서 퇴원한 연세 지긋하신 한 명의 회원을 위해 지부 회원들은 평의회에서 논의하여 성역 활동을 준비했다. 회복 중인 류재춘 형제를 보살피기 위해 준비한 활동은 ‘류재춘 형제님을 위한 (온라인) 반찬 만들기 대회’였다. 회원 모두가 줌으로 자신의 주방을 비추며 류 형제를 떠올리며 즐겁게 요리했다. 요리한 반찬을 보내면서, 회원들은 더불어 각자 응원의 말을 영상 편지로 촬영하여 고3 청녀인 박예린 자매에게 보냈고, 박 자매는 이를 모아 하나의 영상으로 완성했다. “제가 지닌 재능과 기술로 봉사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부족한 영상임에도 형제님께서 좋아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재능, 기술, 시간으로 봉사하고 싶습니다.”

지부 회장인 이종현 회장은 “줌을 통해 본 요리하는 회원들의 모습은 복음 안에서 기쁨으로 행하며 진정으로 하나 된 모습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결코 하나님의 사업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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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의회에서처럼, 성역자들은 동반자와의 협의를 통해서도 영감받은 성역을 실천하고 있다. 창원 스테이크 고등평의원 서문수 형제는 이따금 밀양 지부의 성역 활동을 지원하는데, 그는 동반자 한기현 형제와 함께 어떤 방식으로 성역을 베풀어야 할지 고민했다. 문자나 전화를 하거나 방문하여 우정을 쌓는 것으로는 부족한 느낌이었다. 성역 대상자인 밀양 지부의 어떤 부부는 직업과는 별도로 소규모의 ‘마장(馬場, 말을 매어 두거나 놓아 기르는 곳)’도 운영하는데, 서 형제와 한 형제는 마장에 방문하여 잠시 둘만의 평의회를 열고 어떤 성역을 행할 수 있을지 상의했다.

“마방(馬房, 마구간)을 청소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나, 마방은 말의 배설물 등으로 둘이서 청소하기엔 좀 벅찬 상태였다. 그때 이들의 머리에 떠오른 사람이 있었다. 코로나19 감염병 사태 이후로 교회에 뜸해진 장영기 형제였다. 황금 같은 주말에 갑자기 마장 청소를 도와 달라고 요청하기 망설여졌으나, 장영기 형제의 답변은 의외로 간단명료했다. 기꺼이 오겠다는 것. 장 형제가 함께했던 이 날의 성역은 서 형제와 한 형제의 작은 평의회가 가져온 축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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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현 형제는 이렇게 전한다. “성역에 있어서, 회원들이 영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현세적인 부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회원들의 어려움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그리고 함께 참여해달라는 요청에 기꺼이 와 주신 장 형제님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 같이 함께할 때 봉사가 더 쉬워진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