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방식으로 하나가 됨: 비대면으로 성역을 베푸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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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윗줄, 일산 와드 초등회 발표회 영상, 아랫줄 왼쪽부터, 온라인으로 열린 서울 스테이크 대회, 온라인으로 진행된 서울 서 스테이크 “가왕전”, 서울 남 스테이크 강남2 와드 온라인 요리 활동 모임 “강마더가 간다”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가 : 비대면으로 성역을 베푸는 방법

제일회장단은 지난해 9월 11일자 서한을 통해, 현재의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사업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온라인 도구를 활용하거나 대면 모임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한다면, 회장단과 평의회의 일원들이 함께 만나고, 청소년을 격려하고 지지하며, 의미 있는 예배를 드리고, 성역을 베풀며,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사그라들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일회장단의 말씀에 따라, 성도들은 낙담하지 않고 이를 유쾌하게 극복하고 교회 모임을 지속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그중 한 가지는 바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교회 모임이다.

온라인 모임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모두가 이젠 익숙한 일상이 되었듯, 많은 와드는 화상 회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예배 모임을 진행한다. 더불어 전국 각지의 회원들은 일요일 정규 모임뿐만 아니라 스테이크 및 지방부 대회, 초등회 성찬식 발표, 상호부조회 모임, 동계 청소년 대회, 와드 활동 등 다양한 모임을 온라인으로 시도하고 있다.

대면 모임과 다름없이 성도들은 비대면 온라인 모임을 통해 성역을 베풀고, 영적으로 고양되며, 선교 사업에 참여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공유하여 우정을 증진한다.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온라인 교회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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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서울 서 스테이크 가왕전 장면, 일산 와드 초등회 발표 영상, 강남2 와드 비대면 활동 모임, “강마더가 간다”, “온라인 경매의 밤”

대다수의 교회 회원은 2020년 연말에는 초등회 발표를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전국 여러 와드 및 지부의 초등회 어린이들은 온라인 성찬식 발표를 준비하고, 대면 발표처럼 능숙한 모습으로 어린이 찬송가를 부르고, 경전 구절을 암송하고, 말씀을 전했다.

서울 스테이크 일산 와드 초등회 어린이들은 몇 달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해 12월 20일에 온라인 초등회 성찬식 발표회를 했다. 25명의 초등회 어린이들이 부모님의 도움으로 어린이 찬송가를 배우고 외웠다. 그리고 각 가정에서 어린이들이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등의 모습을 녹화한 뒤, 와드 초등회 회장단이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한 녹화본을 성찬식 시간에 송출했다.

일산 와드 초등회 회장 기미미 자매는 비록 준비 과정은 예전보다 몇 배는 더 힘들었지만, 대면 성찬식 발표처럼 성신의 영향력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한다. “어린이들이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한 각각의 녹화본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완성하기 위해 어린이들 한 명, 한 명의 노래를 듣고 또 들으면서 어린이들을 조금 더 잘 알게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보통의 성찬식 발표에서 어린이들이 함께 노래 부를 때 소리를 내지 않던 어린이들도 이번에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 혼자 노래를 불렀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전국의 청소년과 청소년 지도자들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놓친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온라인 모임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31일, 청주 스테이크의 청소년들은 직접 계획하고 준비한 청소년 온라인 활동 모임을 열었다. 이들은 모임의 홍보, 활동 계획 및 준비, 그리고 진행까지 직접 참여함으로써 의미 있는 발전의 기회를 얻었다. 청소년들은 ‘가서 행하라’ 5행시 짓기 이벤트, 복음 주제에 관한 토론, 경전 퀴즈, 게임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모임에 50여 명의 청소년이 함께했다.

청주 스테이크 청남 회장단 제1보좌 허창범 형제는 청소년들과 함께 온라인 청소년 모임을 준비하면서 느끼고 배운 점을 이렇게 나누었다. “처음 시도해 보는 형식의 모임이라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할 만한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모임 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절할지 등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면 모임에서와 마찬가지로 역원들과 청소년들의 봉사, 희생, 열정으로 하나씩 방법을 찾았고, 결국 무사히 모임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의 주제였던 니파이전서 3장 7절의 ‘가서 행하라’라는 가르침처럼,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명하신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는 방편을 예비해 주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온라인으로 모임을 하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주님께서는 필요한 기술, 아이디어, 인력 등 모든 것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온라인으로 우정을 증진하고 단합을 도모함

서울 서 스테이크에서는 12월 26일에 연말을 맞이하여 노래 경연 대회인 ‘가왕전’을 개최했다. 200여 명 이상의 회원들은 예선을 거친 본선 참가자들의 노래 영상을 유튜브로 시청하고, 실시간 투표를 통해 가왕을 선정했다. ‘가왕전’의 사회자였던 인천1 와드 김우림 형제는 “코로나19로 대면 모임이 전면적으로 취소되고 회원들이 영적,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지만, 이번 모임을 통해 회원들과 우정을 나누고 위로받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가왕전’ 유튜브에 접속한 계정이 200여 개가 넘었는데, 각 가정에서 한 기기로 시청하는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 참여자 수는 3~4배를 웃돌 것 같아요. 교회 온라인 모임도 이렇게 잘 준비된다면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한다.

서울 남 스테이크 강남2 와드는 감독단의 주도하에 다양한 온라인 우정 모임을 시도했다. 10월에는 한 방송 프로그램을 참고하여 ‘강마더가 간다’라는 특별한 모임을 했다. 와드 회원들은 온라인 화상 회의 프로그램에 접속하여 요리연구가인 상호부조회 강유 자매의 지도에 따라 각자 가정에 가족들이 모여 함께 음식을 만드는 활동을 했다. 11월에는 ‘온라인 경매의 밤’을 열고 회원들이 내놓은 물품을 실시간 온라인 경매로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연말을 맞아 온라인 크리스마스 파티, 온라인 신년 모임 등을 준비하고 회원들을 초대하여 단합을 도모했다.

강남2 와드 감독단 제2보좌 박효민 형제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와드의 온라인 모임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강남2 와드는 안식일 교회 모임 외에도 매달 청소년들을 위한 ‘와서 나를 따르라’ 퀴즈 활동, 결혼식, 장례식과 같은 경조사, 그 외 각종 우정 모임 등을 통해 ‘힘이 미치는 한 자주 함께 모이’려 노력합니다.(모사이야서 18:25, 모로나이서 6:5 참조) 대면 모임만큼 생생하지는 않지만,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서로 사랑과 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 힘든 시기지만 온라인으로 서로 소통하고 웃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 새로운 문화가 더 널리 정착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